기사최종편집일 2026-05-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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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열흘 남았는데...' 키움 로젠버그, '최고 144km' 직구로 KKK 이닝만 두 번→LG 상대 4이닝 무실점 호투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5.22 19:58 / 기사수정 2026.05.22 19:58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동행이 열흘 가량 남은 케니 로젠버그가 1년 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로젠버그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로젠버그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첫 타자 구본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박해민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오스틴 딘에게 좌전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문정빈을 우익수 쪽 빗맞은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후 2회부터 로젠버그의 삼진쇼가 시작됐다. 박동원을 만나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후 볼 3개를 연달아 던졌지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송찬의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재원에게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고, 이영빈까지 삼진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3회 선두타자 신민재를 만난 로젠버그는 초구에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구본혁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올렸다. 박해민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됐지만, 오스틴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실점을 막아냈다. 

로젠버그의 호투는 4회에도 이어졌다. 첫 타자 문정빈에게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그는 박동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송찬의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그는 이재원까지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잘 막아냈다.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로젠버그의 투구 수를 70~80구 정도로 예고했는데, 4회까지 71구를 던지자 로젠버그를 내리고 박진형을 올렸다.

이날 로젠버그는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h로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이 잘 먹혀들면서 LG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키움에 입단,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이 겹치면서 결국 한국 무대를 떠났다.

수술 후 회복 과정이던 로젠버그는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속에 대체 선수로 지난달 21일 키움과 재결합했다. 하지만 비자 신청 과정이 늦어지면서 6주 계약의 절반 이상을 날리고 말았다.

최근 비자를 발급받은 로젠버그는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이틀 뒤인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2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설종진 감독은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다. 들어온 지 이틀 만에 던져서 몸에 무거운 느낌도 있었다. 그 이후로 며칠 쉬면서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영 면에서는 작년과 비슷하고, 스피드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제 로젠버그는 계약 종료(6월 2일)까지 열흘 정도 남았다.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속에 2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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