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지난 주말 출전한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17'이 UFC의 파라마운트로의 중계사 이적 이후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경쟁 MMA 이벤트 모스트 벨류어블 프로모션(MVP) MMA 1이 큰 화제를 모은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17'에서 최두호(35·16승 1무 4패)는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해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를 2라운드 4분 29초 TKO로 꺾으며 3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는 산토스에 열세를 보였으나, 2라운드 들어 리듬을 되찾은 최두호는 왼손 잽과 뒷손 훅으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힌 뒤 연타 피니시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산토스의 UFC 커리어 사상 첫 KO패였다.
최두호가 옥타곤에서 분전하는 동안, 같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는 넷플릭스와 제이크 폴이 주도하는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의 첫 번째 MMA 이벤트가 열렸다.
메인이벤트에서는 약 10년 만에 복귀한 론다 로우지가 지나 카라노를 단 17초 만에 암바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헤비급 '괴물' 프란시스 은가누와 왕년 UFC의 슈퍼스타 네이트 디아즈 등도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넷플릭스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발표 기준으로 3개 메인이벤트의 글로벌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240만 명으로, 로우지-카라노전의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약 1700만 명,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는 93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 UFC 베가스 117은 파라마운트 이적 이후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동급 대회 평균 대비 13%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MVP MMA의 등장이 UFC 시청자 분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같은 날 열린 대형 경쟁 이벤트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조한 시청률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대회 직후 UFC는 4명의 선수를 로스터에서 방출했다.
'블러디 엘보우'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베가스 117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방출된 선수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자 밴텀급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어 있던 케틀린 비에이라가 UFC를 떠나게 된 것이다. 비에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자킬린 카발칸티를 꺾어 UFC 통산 10승 5패로 마무리했지만 강제로 UFC를 떠나게 됐다.
함께 승리하고도 방출된 이반 에르슬란은 1승 3패로 UFC 커리어를 마감했다. 에르슬란에게 패한 투코 토코스 역시 방출됐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바레즈도 1승 3패를 끝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최두호 인스타그램 / 넷플릭스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