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어제(14일) 베니지아노 같은 경우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지 않았고, 주자들을 모아놓고 한 방을 맞지 않았나.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베니지아노는 14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베니지아노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팀이 6-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베니지아노는 배정대의 삼진, 이강민의 유격수 땅볼 이후 최원준의 안타, 김상수의 볼넷,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샘 힐리어드에게 만루포를 헌납했다.
베니지아노는 후속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SSG는 베니지아노를 내리고 김민을 올렸다. SSG는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KT를 16-10으로 제압했지만, 많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야 했다.
베니지아노는 4월까지 5경기 24이닝 2패 평균자책점 6.38로 부침을 겪었다.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조정하는 등 변화를 줬고, 5월 첫 2경기에서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14일 경기에서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숭용 감독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고 밸런스도 안 맞았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계기로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선수를 믿고 계속 기용할 것이고, 최대한 올라올 수 있게끔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노력해야 한다"며 "로테이션은 그대로 갈 것 같다. 2군에서 이기순, 백승건이 선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이 조금만 올라오면 상황에 따라서 조금 변화를 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김창평(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수비 도중 최지훈과 부딪힌 에레디아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재환은 SSG로 팀을 옮긴 뒤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에레디아가 허벅지가 좀 올라와서 오늘 만약에 (외야수로) 뛰게 되면 더 올라올 것 같아서 지명타자로 나간다. (김)재환이는 1년에 10~20경기 정도 (수비를) 준비하라고 했는데, 오늘 내보내게 됐다"고 얘기했다.
선발투수는 히라모토 긴지로다. 지난 5일 미치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와 계약한 긴지로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숭용 감독은 "아직 긴지로에게 따로 얘기한 건 없다. 몇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독립리그에서는 이렇게 관중이 많지 않은데,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많이 느낄 것이다.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홈경기인 만큼 좀 더 자신 있게 던졌으면 한다. 갖고 있는 건 나쁘지 않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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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