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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160km 복귀전→배동현 6이닝 무실점→이주형 홈런, 키움 '패패패' 드디어 끊었다!…롯데는 3연승 마감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6.04.12 16:30 / 기사수정 2026.04.12 17:32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에이스의 복귀전,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4승 9패(승률 0.308)가 됐다. 반면 롯데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3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이날 게임은 키움 안우진의 1군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023년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같은 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한 안우진은 당초 지난해 후반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키움 2군 자체 청백전 이후 추가 훈련을 받던 도중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이후 올해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부터 불펜 피칭을 실시한 안우진은 마침내 955일 만에 1군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1이닝, 투구 수 30개 이하로 제한됐다. 

안우진은 1회 첫 타자 황성빈에게 초구 157km/h 패스트볼을 뿌렸고, 4구째 무려 160km/h를 전광판에 찍으며 박수를 받았다. 연신 빠른 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안우진은 노진혁에게 2볼로 시작한 후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9구째 몸쪽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볼넷이 됐다. 이어 한동희에게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안우진은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무려 160km/h, 평균 157km/h까지 나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우진에 이어 '벌크가이'로 등판한 배동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으로, 단 78구 만에 이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좌익수)~박주홍(우익수)~김건희(포수)~염승원(2루수)~오선진(유격수)~김지석(3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염승원이 1군 콜업 후 곧바로 스타팅으로 나선다. 또한 개막 후 12경기 연속 유격수 주전으로 출전했던 어준서가 빠지고, 오선진이 출전한다. 



키움 구단은 "어준서는 어제(11일) 경기 주루 과정에서 왼쪽 대퇴사두근 불편함 증세 발생하여 1군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어준서는) 긴 부상은 아니고,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것 같았다. 휴식 차원 겸 부상 방지를 위해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다만 최근 부진에 빠진 윤동희가 7번 타순으로 내려가고, 전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한태양이 6번으로 승격했다. 또한 전민재와 손성빈도 서로 타순을 맞바꿨다. 



안우진이 1회를 잘 막아내자 타선도 곧바로 도움을 줬다.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높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처음 나온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고, 개인 2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2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물러난 키움은 3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이주형이 초구 스트라이크 후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주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키움은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안치홍이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애매한 지역으로 굴러가면서 1루에 있던 이주형이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이 2-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키움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건희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오선진이 1루수 직선타, 김지석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에도 첫 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진루타가 나오면서 2아웃 주자는 3루가 됐다. 그러나 최주환의 타구를 좌익수 레이예스가 몸을 날려 잡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래도 키움은 걱정할 것이 없었다. 배동현이 호투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5회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은 걸 제외하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7회까지 롯데 타선은 배동현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롯데는 8회 들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박진형과 상대했다. 전민재가 중견수 뜬공,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그래도 황성빈이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려내며 롯데는 주자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바뀐 투수 카나쿠보 유토가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9회에도 첫 타자 노진혁이 2루타로 살아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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