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9 05:49
스포츠

와! 무려 '1052일만'…돌아온 건창모 "개막전 유일 토종 선발, 솔직히 자부심 있었다"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29 01:29 / 기사수정 2026.03.29 01:29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2026시즌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운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풀타임 완주를 다짐했다.

구창모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87구)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구창모는 후속타자 다즈 카메론을 삼진,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강승호와 양석환을 범타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안재석에게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구창모는 3회초 박지훈을 유격수 땅볼,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카메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중심타자 양의지, 강승호, 양석환을 연달아 잡아내며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박준순, 안재석, 박지훈으로 이어진 두산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나왔다.



NC 타선은 3회말 박건우의 선제 3점 홈런을 시작으로 6회말 추가점 3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구창모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투수들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6-0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구창모가 정규시즌에서 선발승을 챙긴 건 2023년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6⅓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이후 1052일 만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구창모는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개막전 선발로 나와서 승리투수까지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또 오랜만에 만원관중 앞에서 던지니까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당초 개막전 선발 출격이 유력했던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창모는 올해 다소 갑작스럽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이에 구창모는 "계속 속으로 생각은 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가면 어떨지 생각하면서 걱정도 됐는데, 감독님께서 정해 주셨다. 그다음부터는 걱정과 설렘이 같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이날 선발 등판이 특별했던 건 그가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 중 유일한 토종 투수였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자부심이 생겼던 것 같다. 그 자부심을 계속 생각하면서 오늘 경기에 임했고,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 단추를 워낙 잘 끼운 만큼, 프로 데뷔 첫 풀타임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구창모는 "올해 적은 투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선발투수가 매 경기 6~7이닝씩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풀타임을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제가 잘 준비해야 한다는 걸 안다. 제가 준비 잘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창원, 김유민 기자 / 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