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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날 보고 1선발이라고…후라도 오면 마음 편해질 것"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17 00:54 / 기사수정 2026.03.17 00:5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최원태가 2026시즌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던 가운데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원태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 김민준을 3루수 땅볼,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말 2사 후 임근우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김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1사 후 홍대인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최지훈을 삼진, 김민준을 3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1루에서도 임근우에 내야 땅볼을 유도, 고비를 넘겼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정민을 1루수 땅볼, 문상준을 삼진, 홍대인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막으면서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최원태는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49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75%를 기록, 공격적인 투구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태는 경기 종료 후 "포수 강민호 형 사인대로만 던졌다. 처음에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나중에는 변화구 연습까지 시켜주셨다"고 웃은 뒤 "정규시즌 때도 오늘처럼 던져야 한다. 이렇게만 피칭한다면 점수를 줘도 긴 이닝을 끌고갈 수 있다. 현재 방향성을 잘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개 구단 최강의 화력을 갖춘 타선에 '리빙 레전드' 최형우까지 10년 만에 복귀, 방망이가 더욱 날카로워졌다. 불펜의 견고함은 부족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탄탄함이 더 크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삼성은 1선발로 점찍고 데려왔던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지난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팔꿈치 굴곡근 염증으로 2026시즌 초반 로테이션을 몇 차례 거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최원태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게 희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의 현재 구위는 1선발급이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원태는 "나는 페이스라고 말할 게 딱히 없다. 항상 100%로 하고 있다"며 "시즌은 결국 들어가 봐야 아는 거다.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후배들이 요즘 자꾸 1선발이라고 놀린다"고 웃은 뒤 "곧 후라도가 복귀한다. 그래서 더 힘이 난다. 언제 오는지 날짜까지 찾아봤다. 후라도가 내 애착인형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후라도는 2025시즌 30경기 197⅓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올해 파나마 국가대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지난 8일 열린 1라운드 A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곧 삼성으로 복귀해 오는 28일 페넌트레이스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최원태는 "후라도가 오면 에이스가 오는 거다. 그래서 내 마음도 편해진다"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면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 김지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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