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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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만 특급 2G 연속 난조, MOON은 오히려 긍정적?…"시즌 잘 준비할 시간 있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3 14:36 / 기사수정 2026.03.13 14:3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전 홈 경기 첫 실전 등판에서 부진했던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의 투구 내용을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보완점을 최대한 많이 확인하는 게 팀과 선수를 위해 더 좋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12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왕옌청이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게임 초반 흐름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

왕옌청은 삼성을 상대로 패스트볼 최고구속 148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었다. 전체 투구수 68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57%에 그치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왕옌청은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삼성과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전 피칭 내용이 좋지 못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우려가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외려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 중이다.



시범경기는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리허설 개념이 강하다. 김경문 감독은 2026시즌 한화 주축 투수로 분류되는 왕옌청이 시범경기에서 등판 때마다 호투를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KBO리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삼성과 시범경기에 앞서 "왕옌청이 일본에서도 삼성에게 4점을 줬다. 그래도 전날은 3점으로 줄었다"고 농담을 던진 뒤 "시범경기부터 완벽하게 던지면 좋겠지만, 이 시기에는 안 좋은 점이 많이 나오는 게 개인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 잘 준비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왕옌청이 전날 삼성전에서 직구 스피드가 평균 145km/h 정도 나왔는데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4월쯤부터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왕옌청을 공략한 부분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왕옌청의 투구 내용, 결과와 별개로 삼성 타자들이 구위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 전날은 왕옌청도 부담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왕옌청의 구위는 확실히 좋다고 타자들이 얘기하고 있다.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보다 볼끝이 좋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2001년생인 왕옌청은 신장 180cm, 체격 8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 파이어볼러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왕옌청은 라쿠텐 시절 NPB 1군 무대는 밟지 못했다. 대신 2군에서는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 3.62, 248탈삼진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부터 KBO리그에 아시아 쿼터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화의 러브콜을 받아 일본을 떠나 한국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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