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24
자유주제

제리 맥과이어처럼 되려면?

기사입력 2004.08.21 02:57 / 기사수정 2004.08.21 02:57

두정아 기자


Jerry Maguire


 `로맨틱 스포츠 드라마`라는 장르로 구분되는 `제리 맥과이어`. 1996년 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흥행과 비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제리 맥과이어`는 헐리우드 식의 유쾌한 승리와 로맨스를 결합시킨 톰 크루즈 주연의 로맨스 영화이다. 최고의 위치에서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해고된 주인공이 어떻게 재기에 성공하는지, 또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지를 그리고 있다. 대부분의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이 그렇듯이 이 영화도 결국 '진실은 통한다'는 유쾌하고도 가히 판타지이라 할 수 있는 정의의 편을 들어준다.

  
제리 맥과이어를 말하기에 앞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의 사회적 위치이다. 위기를 극적으로 넘긴 한 인간적인 남자의 이야기는 스포츠 에이전시라는 직업으로부터 시작된다. 직업 특성상 얻는 부수적인 많은 시련들이 한 인간으로부터 어떻게 극복되었는지 보여줌으로써 영상매체가 이끌어준 '스포츠 에이전시'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영화 관객에게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많은 여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톰 크루즈가 그 역으로 열연을 했으니 망정이지 Showw me the money를 외치는 쿠바 구딩 쥬니어가 대역을 맡았다면 얘기가 달라질지 모른다. 어쨌든 최고의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열연한 계기로 스포츠 에이전시(혹은 대리인)라는 직업은 대중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과연 그렇다면 현실속의 스포츠 대행사들도 영화 속 톰 크르즈와 같을까.
일종의 연예계 톱스타의 매니져를 방불케 하지만 그들의 직업은 선수가 갖고 있는 재능의 윤곽을 찾아내는 개인 '경영자'로서의 개념이 더 크다. 스포츠 마케팅이 무한한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의 하나로 자리잡혔기 때문이다. 



 제리는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로 그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다. 뛰어난 능력과 매력적인 외모까지 겸비한,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인 이 남자. 한 스포츠 마케터 실무 지침서에서는 '제리 맥과이어처럼 되려면 선수를 먼저 생각하라' 라는 지령이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은 실로 폭발적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 이라는 대사를 상기시키며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는, 일반 지침서마다 수없이 등장하는 '순수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이든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결국 부와 명예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



우리가 유독 이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승부성' 때문일 것이다. 관용과 이해로 해결되지 못하는, 이기지 않으면 져야만 하는 치열한 승부의 한 가운데에 제리 맥과이어처럼 여유와 끈기를 갖고 기다리는 일은, 마치 승부로서는 얻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보상해주는지도 모른다. 


"Show me the money!"를 외치던 쿠바 구딩 쥬니어를 생각해보자. 결국 그는 유능한 사회적 위치를 실추한 제리 맥과이어에게 모든 걸 건다. 박찬호가 그를 흉내내 소속사에게 "Show me the money!" 를 외쳐 장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한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보이지 않는 스텝들과 직원들의 노고가 필요하듯이 한 스포츠 선수가 영웅이 되기까지 그의 뒤에는 또다른 제리 맥과이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You complete me.."









Tonight... our little company.. A very, very big night.
오늘 밤은 우리 작은 회사에 큰 일이 터진 중요한 밤이죠.

But it wasn't complete.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It wasn't nearly close to being complet
완벽한것과는 거리가 멀었지요.

I couldn't share it with you.
당신과 그 기쁨을 나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 couldn't hear your voice.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고

I couldn't laugh about it with you.
신과 함께 웃을 수도 없습니다.

I missed my... I missed my wife.
난 당신이 간절히 그리웠지요.

We live in a cynical world. A cynical world.
세상이란 게 참.. 냉정하죠.. 이 냉정한 세상에..

I love you... You... complete me.
사랑합니다..
당신은 나를 완전하게 합니다.








두정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