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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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차준환 4위! 너무너무 아깝다! 딱 0.98점 차, 어떻게 이런 일이…4회전 토루프 '꽈당', 천추의 한→카자흐 샤이도로프 깜짝 우승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14 07:07 / 기사수정 2026.02.14 08:17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생애 세 번째 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상위권 선수들이 실수를 많이 한 터라 클린 연기를 펼치면 충분히 딸 수 있었으나 4회전 토루프 점프 넘어진 것이 뼈아프게 됐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5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81.20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사흘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92.72점을 합쳐 총점 273.92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의 이번 대회 총점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할 때 찍은 종전 시즌 최고점 273.62점을 0.30점 경신한 새로운 시즌 베스트 점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입상권에 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최소 290점대 점수와는 거리가 있다보니 차준환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있다.

결과적으로 넘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를 성공했더라면 은메달까지 가능했다. 차준환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연기가 됐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에서 92.94점으로 5위에 그쳤던 미하일 샤이도로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98.64점을 추가하며 총점 291.58점으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280.06점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사토 슌(일본)이 274.9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은 사토보다 0.98점 뒤졌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이나 넘어진 끝에 총점 264.49점으로 8위에 그치는 망신을 당했다.

차준환은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15위,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세계 최상위권 피겨스케이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제곡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기본점수 9.70점)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무려 3.74점을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수 9.50점) 단독 점프 때 착지에 실패하면서 엉덩방아를 찧은 것은 물론 몸이 펜스까지 밀리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GOE 4.75점 감점을 받았고 넘어졌기 때문에 -1점의 추가 감점도 기록하면서 메달권 도전이 사실상 멀어졌다.



그래도 몸을 잘 챙겨 나머지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80점)와 트리플 악셀(기본점수 8.00점)에서도 GOE를 각각 1.77점, 2.06점 따내며 전반부 점프 과제 4개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스텝시퀀스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는 점프에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후반부 점프 3개도 나무랄 곳이 없었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1.11점)에서 GOE 1.51점 가산점을 얻은 그는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기본점수 12.43점)에선 GOE -0.34점 감점이 나왔으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기본점수 6.05점) 단독 점프에선 GOE 1.07점을 더했다.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연기를 마치고 허탈한 듯 빙판 위에 주저 앉았다. 그렇게 차준환의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연기가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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