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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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베식타스 입단 인터뷰 떴다! "국가, 가족 모두에게 자랑스럽다"…첫 '한국인' 선수 상징성+주전 경쟁 운명적 도전 시작→"골 넣고 독수리 세리머니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2026.02.06 08:02 / 기사수정 2026.02.06 08: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명문 베식타스 JK 이적에 성공했다.

현지 복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이적은 단순한 공격수 영입을 넘어 구단 역사와 상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거래로 평가된다.

베식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문을 통해 "오현규는 헹크에서 1년 반 동안 활약한 뒤 베식타스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등번호는 9번이며, 3년 6개월 계약에 이적료는 약 1400만 유로(약 24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스는 "그는 헹크에서 73경기에 출전해 22골 6도움을 기록했다"며 "성실한 활동량과 골 결정력으로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구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오현규는 프로 의식과 멘탈리티 측면에서도 두드러졌다. 항상 모범적인 동료이자 진정한 프로 선수였다"고 전한 구단은 "수요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이적은 그의 커리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새로운 여정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스 합류 직후 오현규는 구단 공식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이적 소감과 포부를 직접 밝혔다.

그는 "여기 오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다. 우리 경기장에서 그라운드에 나서는 순간이 기다려진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적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소식을 들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모두가 내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베식타스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 TV로 베식타스 경기를 보곤 했다. 그래서 이곳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결국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명확한 키워드를 제시했다. 오현규는 "공격적이고, 빠르고, 많이 뛰는 선수"라고 스스로를 정의하며 "팬들은 그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 전 조언을 해준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와 셀틱, 헹크를 거쳐 지금 베식타스에 왔다. 모두가 내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클럽의 선수가 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팬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오현규는 "과거 한 파티에서 만난 베식타스 팬이 언젠가 여기서 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6개월 뒤 실제로 이곳에 오게 됐다"며 "꿈이 현실이 된 셈이다"라고 웃었다.

특히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점에 대해 "국가와 가족,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 이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 내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친구들과 코치들이 좋은 기회라고 축하해줬다. 이스탄불은 처음이지만 매우 큰 도시이고, 큰 도시에서 뛰고 싶었다. 축구뿐 아니라 이곳에서의 삶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고, 골을 넣으면 '독수리'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며 베식타스 상징 세리머니까지 예고했다.

튀르키예 축구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선수들은 다소 강한 인상을 주지만 매우 재능 있고 투지가 넘친다. 대표팀 경기와 리그를 보며 축구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내 플레이와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는 터키어는 '메르하바(안녕하세요)', '사올(고마워요)' 정도"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가오는 국제무대 목표도 분명히 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은 어린 시절부터 가장 큰 꿈이었다. 2002년 한국과 튀르키예의 경기도 기억한다. 그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다"라며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고,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고 팀에 큰 기여를 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튀르키예 현지는 이번 영입을 상징성이 큰 역사적 계약으로 평가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베식타스가 헹크에서 오현규를 영입하며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이자 197번째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56개국 출신 196명의 외국인을 영입했던 베식타스는 이번 계약으로 또 하나의 국가를 추가했다"고 상징성을 설명했다.

베식타스의 공격수 보강 필요성이 이적 배경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타미 에이브라함이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식타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야신 외즈잔,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주니오르 올라이탄에 이어 오현규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냈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팀 이동을 넘어 상징성과 시장 확장성까지 동반한 계약으로 평가된다.

베식타스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게 됐고, 오현규는 튀르키예 빅클럽 주전 경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유럽 여러 리그를 거쳐 튀르키예 명문에 입성한 오현규가 공격진 공백을 메우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상징성을 경기력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베식타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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