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근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임성근이 '흑백요리사2' 출연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사무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임성근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면도도 하지 않은 채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기자를 만난 임성근 셰프는 "어제 인터뷰를 처음 진행해봤는데, 속에 있는 말들을 하다보니 감정이 올라와서 말도 빨라지고 발음도 뭉개졌다. 오늘은 최대한 천천히 말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임 셰프는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기 이전 인터뷰를 약속했던 바. 음주운전 이력을 고백한 후 계속되는 질타에도 임 셰프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음주운전 이력이 공개되기 전, 임성근은 '흑백요리사2' 출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사실 시즌1 때부터 섭외가 왔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제가 회사 일도 많이 바빴고, 여러 가지 일로 거절을 했다"며 "시즌2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바쁜게 정리가 되고 난다면 참여를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섭외가 와서 참여를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시즌1 때 영상을 보니까 제 나름대로 욕심 아닌 욕심이 있었다. 한식을 색다른 방법으로 알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을 40년 넘게 하는 사람이라 그런 욕심이 있었다"며 "전 세계에 영상이 나가는 만큼, 우리 한식에 이렇게 다양한 게 있다는 걸 알려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2' 출연에 앞서 그의 인지도를 높여준 것은 Olive '한식대첩3'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게 됐으나, 이 때도 임 셰프는 처음에는 방송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털어놨다.

임성근 인스타그램
"제가 대중 앞에 나서는 게 익숙한 사람도 아니고, 그 때가 처음으로 방송에 나가는 거였다. 두 세번 정도 거절했는데, 조리사의 삶이 굉장히 무료한 삶이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똑같은 주방환경에서 일을 하다보니 무료함을 느꼈었다. 28년 정도 음식을 해온 상황이었는데, 계속되는 설득에 좋은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에 나가게 됐다."
'한식대첩3' 우승 후 '한식대첩 고수외전', '알토란', '최고의 요리비결'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그가 다시금 주목을 받은 건 단연 '흑백요리사2' 덕분.

'임짱TV' 유튜브 캡처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점에 대해 임 셰프는 "'한식대첩3' 이후에는 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서 궁중요리, 한정식이 아닌 집밥을 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에게 집밥을 쉽고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을 풀어냈고, 어머니들이 많은 사랑을 해주셨다"면서 "우연찮게 '흑백요리사2'에 나가게 되면서 엄청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다보니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이 나를 좋아해주는구나 싶어서 '오만둥이'라고 부르면서 같이 친구로서 인스타를 통해 새벽에 잠도 안 자고 할 수 있는데까지 한 분 한 분과 진심으로 소통을 했다. 그게 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흑백요리사2'가 처음 공개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임 셰프는 "흑백 단체전 당시 오만가지 소스 이야기가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제게 집중을 해주신 것 같다. 또 윤주모(윤나라 셰프)님과 함께한 팀 미션에서도 저를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며 "요리천국 미션 때는 의도한 것 없이 그냥 다양한 한식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모습들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에 진출했다면 선보이고 싶었던 요리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임 셰프는 "그 당시에는 미션이 뭔지 몰랐으니까, 시즌1 때처럼 '나만의 요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6살 때 처음 요리를 배우면서 조리실로 들어갈 때 먹었던 음식을 떠올렸다. 그 땐 설거지를 담당하던 때라 손님상에서 남은 잔반을 먹었는데, 어복쟁반이 그렇게 맛있더라.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나중에 주방장이 되면 저걸 많이 해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임성근, 넷플릭스, '임짱TV'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