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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日 여자단식 와르르 '전멸'…세계챔피언 일본 에이스 쓰러졌다→끝내 기권+"사람 잡는 연맹!" 일본도 폭발

기사입력 2026.01.09 17:15 / 기사수정 2026.01.09 17:2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안세영이 코트를 지배하는 사이, 일본 배드민턴은 말레이시아 오픈 연쇄 탈락과 기권이라는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세계선수권 챔피언과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줄줄이 도전했으나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가 2026년 새 시즌 첫 세계대회에서 끝내 완주하지 못한 것은 충격이다.

빡빡한 국내외 대회 일정 속에서 일본 선수단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에이스마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일본 배드민턴은 시즌 초반부터 험난한 출발을 알렸다.

야마구치는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푸사를라 벤카타 신두(인도·세계 18위)와의 1게임 종료 뒤 부상 기권을 선언하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야마구치는 이날 1게임에서 신두에게 11-21로 크게 밀리며 게임을 내준 상황이었는데, 2게임 시작 전 코트 체인지 이후 심판진에게 몸 상태 이상을 알리며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야마구치는 최근 상당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전에서 안세영을 무너뜨리며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10월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11월 일본 마스터스(슈퍼 500),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전일본선수권을 연달아 소화했다. 전일본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곧장 다시 출국길에 올라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일본 '야후 스포츠'는 "새 시즌 첫 국제대회부터 주축 선수들이 탈락과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높은 강도의 경기 일정 속에서 앞으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이미 세계 5위 한웨(중국)가 경기 직전 감기몸살,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세계 26위)와의 맞대결 전 기권을 선언했다. 세계 10위 심유진(한국)은 미야자키 아카네(일본·세계 9위)와 첫 경기에서 2게임 도중 부상을 이유로 경기 포기를 선언하는 등 유독 여자단식에서 기권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상 뒤 재활을 완벽히 진행하지 않은 채 대회에 임한 선수들도 있을테지만 기본적으로는 톱 랭커들에게 1년 내내 투어 일정을 의무화하고 있는 BWF의 행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역시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미셸 리(캐나다·세계 12위)에 고전 끝에 2-1로 승리한 뒤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안세영은 2회전부터 정상 컨디션을 찾아 순항하고 있다.

다만 안세영도 무릎 등에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 등 톱랭커들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마치면 곧장 인도로 넘어가 13~18일 인도 오픈(수퍼 750)을 치른다.




한편 야마구치의 기권으로 인해 이번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 대진은 안세영-천위페이(중국·세계 4위), 그리고 왕즈이(중국·세계 2위)-신두의 맞대결로 정해졌다.

강행군 속에 이어지는 탈락과 기권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BWF 투어 시스템 전반을 되짚게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야후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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