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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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복' 목표 세운 오상욱, 2연속 AG 2관왕 겨냥…"항상 1등과 金메달 향해 뛰어"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31 00:15

오상욱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포츠 챔피언십'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오상욱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포츠 챔피언십'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펜싱의 '기둥' 오상욱이 2026년 새해 목표를 2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으로 설정했다.

파리 올림픽 2관왕 이후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더 힘차게 칼을 휘두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상욱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포츠 챔피언십' 부문을 수상했다. 여자 선수로는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이 '글로벌 스포츠 리더십' 부문 수상자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오상욱은 "오늘 시상식에 오시는 분들 라인업을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고 웃은 뒤 "큰 상을 받은 만큼 나도 더 큰 선수가 되겠다. 더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자신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단일대회 '올림픽 2관왕'이 되는 기쁨을 맛봤다. 단체전만 놓고 보면 한국 남자 사브르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견인,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을 마친 뒤 2024-2025시즌은 잠시 국가대표팀을 떠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가운데 선수 스스로 회복기의 필요성을 느꼈다. 

오상욱(왼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포츠 챔피언십'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오상욱(왼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포츠 챔피언십'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오상욱은 지난 9월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단체전 우승으로 'No.1'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해 2025-2026시즌과 내년 9월 일본 나고야-아이치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오상욱은 "올해는 내가 무엇 때문에 펜싱을 하고 있었는지 많은 생각을 해봤다. 가족들을 챙기는 시간도 있었다. 펜싱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돌아봤다.

또 "대표팀 복귀 후 훈련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해왔던 세월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적응한 것 같다"며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훈련 중이다. 훈련할 때마다 특정 대회를 위해서 준비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번 해왔던 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기세를 몰아 파리 올림픽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한 가운데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도 당연히 2관왕이 목표다.



오상욱은 "내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이 있는데 항상 뛸 때마다 목표는 1등과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는데 당연히 목표는 높게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브랜드 컨퍼런스'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로 국제사회에서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를 빛낸 기업·기관·개인에 대해 그 성과를 알리고 시상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경우 '피겨 여왕' 김연아가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남자 양궁의 김우진이 주인공이 됐다.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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