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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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혼 시끌벅적했던 함소원·진화, 또 방송 등장…이번엔 '재결합'인가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29 12: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결혼, 이혼 등 시끌벅적한 개인사를 공개했던 함소원 진화가 이번에는 동거와 재결합을 주제로 다시 한 번 방송에 등장했다. 

MBN '동치미'는 지난 20일과 27일, 2주에 걸쳐 함소원 진화의 한지붕 동거 생활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동치미'를 통해 이혼한지 2년이 넘은 전 남편 진화와 함께 동거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진화와) 중국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진화가) 한국에 혜정이를 보러 오겠다고 해서 왔는데 보고 가더니 다음 주에 또 오겠다고 했다. 자주 오니까 혜정이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진화 역시 "혜정이가 엄마 아빠가 같이 있는 걸 원한다. 그게 저한테 가장 중요했다. 저희가 만났을 때 우리의 사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그것만 고민했다"고 동거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한지붕 아래서 생활하면서도 생활 습관과 육아관 등 사소한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었고 이혼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혼에 이르게 된 진짜 이유도 공개됐다. 함소원은 "처음엔 너무 싸우니까 이혼 얘기를 꺼냈는데, 진화가 기다렸다는 듯 쿨하게 받아들이더라.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인데도 너무 서두르는 분위기라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화가 붙잡아주길 바랬냐는 질문에는 "그랬기 때문에 1년 동안 이혼 서류를 접수하지 않고 금고에 보관했다"며 "변화를 조금 기대했는데 전혀 변화하지 않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니까 접수를 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진화가 아무렇지 않게 (이혼 서류를) 접수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진화는 "저도 당연히 고민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며 "소원 씨가 정말 이혼을 원한다면 매일 이렇게 싸울 바에는 이혼이 옳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화는 "가끔 재결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져야 소원 씨가 좋아지고, 그래야 혜정이가 좋아진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함소원 역시 "진화가 많이 바뀌었다. 노력하는 게 보인다"며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동치미'의 정신과 전문의는 "두 사람의 사이는 지금이 딱 좋다. 재결합하면 무조건 더 심각해진다. 그렇다고 완전 거리를 두면 어느 한쪽이 망가질 것 같다. 이런 어정쩡한 위치가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재결합을 하면 진화 씨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거다. 시작은 어쩌면 건강하게 시작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진화는 버림 받는 두려움이 있어서 함소원에게 의존했다. 어느 날 자기 아내가 이혼을 통보했을 때 버림 받은 것에 대한 슬픔이 올라왔을 거다. 두 사람은 진정이 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그해 딸을 낳았으나, 5년 만인 2022년 12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과 출산 과정을 TV조선 리얼리티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21년 3월 함소원의 중국 시댁 별장으로 알려진 촬영 장소가 에어비앤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조작방송 의혹이 제기됐고, 제작진은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아내의 맛' 폐지 후 한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함소원은 1년 뒤 돌연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SNS와 방송을 통해 전 남편 진화와 함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고, '위장 이혼'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혼 이후에도 동거 사실을 공개하고, 재결합 가능성까지 방송을 통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면서 시청자들은 원치 않게 한 가족의 결혼과 이혼, 갈등과 화해 가능성까지 모두 관전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미 한 차례 조작 방송 논란으로 신뢰를 잃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또다시 부부 관계를 소재로 방송에 등장하는 행보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개인사의 지속적인 공개가 공감보다는 피로감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N,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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