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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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X-마스 '초대형 오피셜' 공식발표! "큰 파장 일으켰다" LAFC 극찬…SON, 2025시즌 키워드 그 자체다

기사입력 2025.12.25 16:01 / 기사수정 2025.12.25 16:0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의 2025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손흥민'이었다.

시즌 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이적료 최고액을 기록하며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곧바로 LAFC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약 4개월여 동안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LAFC는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배해 MLS컵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밴쿠버전에서 터트린 극장골을 비롯해 손흥민이 한 시즌 동안 보여준 임팩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체감됐다. 토트넘 시절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손흥민의 LAFC 이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커뮤니티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으로 몰려들었으며, LAFC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비롯한 손흥민 관련 굿즈를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LAFC의 2025시즌을 설명할 때 손흥민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8번째 시즌은 한 시대의 끝과 또 다른 시대의 시작, 새로운 최다 득점자의 지속적인 지배력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만들었다"면서 LAFC의 2025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LAFC가 제시한 10개의 장면 중 3개에 이름을 올렸다.

LAFC는 2025시즌에 있었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손흥민의 합류를 꼽았다. 구단은 "손흥민의 영향력은 즉각적이었다"며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직후부터 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했다.

LAFC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인 그는 영입이 발표된 지 3일 만에 시카고전에서 MLS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주에는 첫 어시스트를,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첫 골을 기록했다. FC 댈러스를 상대로 넣은 그의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 한 해 동안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68.9분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는데, 이는 MLS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그가 로스앤젤레스와 LAFC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력은 그보다 훨씬 컸다"며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했다.

손흥민과 함께 MLS 최고의 듀오를 구축한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의 호흡도 2025시즌을 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였다. 

기존에도 LAFC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었던 부앙가는 손흥민이 공격진에 합류한 뒤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LAFC도 덩달아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부앙가의 경기력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탁월한 연계 능력을 발휘한 손흥민의 합류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LAFC는 "LAFC 공격진 최전방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6주 만에 17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MLS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들은 다음 주에 18골로 기록을 경신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블랙 앤 골드(LAFC의 애칭)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9승4무2패를 기록했으며, 손흥민과 부앙가는 15경기에서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고 했다.



LAFC의 2025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밴쿠버전도 이번 시즌을 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경기였는데, 여기서도 손흥민이 소환됐다.

당시 손흥민은 LAFC가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결과적으로 LAFC는 승부차기에서 밴쿠버에 패배했지만, 손흥민이 밴쿠버전에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구단은 "밴쿠버에서 열린 LAFC의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전반 45분 만에 LAFC의 시즌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며 "밴쿠버에 0-2로 뒤지고 있었던 LA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펼쳤고, 손흥민이 후반 60분(후반 15분) 골을 터트리며 1-2로 따라붙어 우승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고 복기했다.

이어 "그 점수는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잡을 때까지 유지됐다"며 "LAFC는 결국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힘든 수준의 장거리 슛은 2026년 이후 클럽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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