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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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구더기 뒤덮인 채 발견된 아내…남편은 몰랐다?

기사입력 2025.12.19 13:36 / 기사수정 2025.1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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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집에서 구더기로 뒤덮인 채 발견된 아내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故유선아(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아내 의식이 혼미하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대원에 따르면 집을 찾았을 당시, 故유선아 씨의 배와 등, 엉덩이와 팔다리 등 신체 전반에 조직이 썩어드는 괴사가 진행 중이었다. 부패된 상처에는 수많은 구더기가 꿈틀거리고 있었으며, 몸과 이불에는 대변이 묻은 상태였다. 



故유선아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다음날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119 신고자이자 결혼 10년 차인 동갑내기 남편 정 씨(가명)은 중유기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 받게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정 씨는 집에서 출퇴근을 했음에도 아내의 상태를 잘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됐을 것"이라며 남편이 몰랐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남편 정 씨는 악취를 은폐하려 한 달에 수도를 40톤 이상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부패 냄새를 감추기 위해 물을 종일 틀어놓고 에어컨을 가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故유선아 씨 시신에서 다발성 갈비뼈 골절이 발견됐으며, 이는 폭행 등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정 씨는 아내가 사망하기 열흘 전 처가로부터 받은 홍어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지인들과는 평범하게 일상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故유선아 씨가 남편에게 작성한 편지에서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사진 = S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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