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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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BIG 레전드"→SON '10년 유산' 영원히 '박제'…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팀'

기사입력 2025.12.13 11: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 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남긴 유산이 단 반 년만에 지워질리 없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팀이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선수들로부터 환영받으며 그의 여전한 영향력에 대해 보도했다. 

손흥민은 앞서 10일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가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손흥민은 킥오프 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토트넘 홈 팬들 앞에 섰다. 그는 특별한 기념식과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여러분이 나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놀랍고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라며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토트넘 선수이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일 것이다. 여러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나와 계속 함께해달라"라며 "LA에도 방문해 주면 좋겠다.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알릴 때, 벽화를 제작하며 북런던에 영원히 손흥민을 '박제'시켰다. 그야말로 극진한 레전드 대우다.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은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공격수로 남았다. 

여기에 2023년 여름 창단 최초로 비유럽권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두 시즌 간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아름다운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해리 케인과 같은 유스 출신 스타도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우승을 위해 잔류했고 결국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구단에 17년 만의 트로피이자 40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안겨다 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승 이후 프리시즌 투어에 이적을 선언했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고별전을 치른 그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0년의 세월을 단 반년으로 씻어낼 수는 없었다. 토트넘 선수단은 여전히 손흥민에 경외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난 1월 토트넘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영입된 마티스 텔은 프라하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어 교체 출전해 손흥민과 재회할 수 있었다. 

텔은 손흥민에 대해 "구단과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손흥민은 내 큰형과 같기 때문"이라며 "그는 항상 내게 연락하고 그의 응원이 항상 나를 지지해 준다.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와 우리가 이겼고, 쏘니가 있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쏘니는 토트넘의 큰 레전드이며 그가 모든 것을 한 이후 돌아올 때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준다"라며 승리가 손흥민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 이후 전 동료들과 만나기 위해 라커 룸에 있었다. 그리고 모하메드 쿠두스가 그들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손흥민이 '계속 잘 해봐 긴 시즌, 긴 여정이야'라고 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이어가고 집중해야 한다"라면서 "그는 이곳의 레전드이며 그가 이곳에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그가 나와 프리시즌에만 몇 경기 뛰어서 이곳에서 조금 더 길게 뛰길 바랐다. 하지만 그가 여기 와서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토트넘을 대표해야 하고 구단을 위해 어떻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큰 모범이다. 잠깐이라도 그와 드레싱룸에서 같이 대화할 수 있어서 기뻤다. 우리가 같이 뛰지 못했지만, 그것이 축구다. 그를 봐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직속 후계자인 등번호 7번의 주인공 사비 시몬스는 손흥민이 오기 전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프라하전 득점으로 공식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시몬스는 "개인적으로 손흥민을 만나지 못했지만, 지금 잠깐 봤다"라며" 손흥민은 구단의 큰 레전드이며 내가 그의 등번호를 받아 나만의 유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래서 그를 만나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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