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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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사랑혁명', 계엄→남태령 시위 공교로운 타이밍…감독 "사회 이슈 넣은 건 아닌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11 11:37 / 기사수정 2025.12.11 11:37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감독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웨이브 '제4차 사랑혁명'의 윤성호 감독이 블랙코미디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한인미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4차 사랑혁명'은 모델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통폐합, 백만 인플루언서와 모태솔로 공대생의 만남이라는 신박한 설정에 더해진 대환장 캠퍼스 로맨스로, 유쾌함과 달콤함을 오가는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시위, 기후 위기, 장애인 이동권, 다양한 성적지향 등 현실적인 사회 이야기들을 절묘하게 담았다.

이날 윤성호 감독은 "사회적인 이슈를 넣자는 마음은 없었다. 일어날 법한 일을 현실보다 재밌게 그리거나, 현실에 없는 일을 현실적으로 그린다"고 소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윤 감독은 "학과 통폐합도 컴퓨터공학과와 모델학과가 합쳐질 일은 없지만, 그걸 과장되게 그려서 웃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면서 "이걸 머리로 느끼려고 하다 보면 가르치는 것 같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대본을 한창 쓰고 있을 시기에 계엄이 터졌다고 덧붙인 윤 감독은 "그 로그라인 때문에 살아남은 작품이다. 그래서 통폐합이라는 배경은 웃기는 로그라인이었지 어떻게 끝내야한다고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당시에 남태령에 시위대가 모였다. 농민들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웹툰작가, 제가 아는 영화 감독님만 3명이었다. 그걸 반영한 게 아닌데 자연스럽게 대본 맨 끝에 모든 학생들이 스크럼을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심각하게 사회 이슈를 녹여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전형적인 로코를 바라던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웨이브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웨이브(Wavve)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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