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외 언론이 한국을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의 다크호스 중 한 팀으로 지목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로 이어지는 '코어라인'은 물론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은 콜롬비아, 노르웨이, 그리고 일본에 이어 내년 월드컵에서 주목할 다크호스 중 네 번째 팀으로 꼽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우리는 2026년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들의 순위를 매겼다. 이들은 심지어 끝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월드컵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2026년 월드컵에는 확실하게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들이 존재한다"며 자신들이 직접 선정한 다크호스 6개팀을 공개했다.
6위와 5위는 튀르키예와 개최국 미국이었다.
'골닷컴'은 튀르키예가 플레이오프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하칸 찰하노글루(인터밀란) 등 뛰어난 재능들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의 경우 개최국이라는 이점과 크리스티안 풀리식(AC밀란)의 존재가 미국을 다크호스 중 한 팀으로 올려놓았다.
이어 한국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이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한국은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펴치고 있다. 이것이 한국 특유의 매력"이라며 한국이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거나 주요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2002년, 홈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기는 어려웠던 시절로 올라간다. 그리고 한국은 그 사이에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포르투갈에는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격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꺾었던 점을 짚었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포함해 거의 모든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들이 고루 배치됐다는 점 역시 '골닷컴'이 한국을 다크호스로 지목한 이유 중 하나였다.
'골닷컴'은 "한국은 이강인, 김민재, 그리고 손흥민을 필두로 거의 모든 면에서 수준급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며 "훌륭한 코칭과 철저한 훈련을 통해 돌파 시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이 모든 것들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외에도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재성(마인츠), 오현규(KRC 헹크), 황희찬(울버햄턴 원더러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거의 모든 포지션에 각자의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유럽파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수문장 조현우(울산HD)나 미드필더 김진규(전북 현대) 등 국내파 중 정상급 자원들의 존재도 한국에 큰 힘이 된다.
멕시코, 남아공,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와 함께 A조에 묶인 한국은 최소 32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이 내년 월드컵의 다크호스로서 대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