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DB, '엠빅뉴스' 캡처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여자배구 레전드 김연경의 '신인감독' 활약으로 애제자 인쿠시가 프로팀 입성이라는 꿈을 이뤘다.
지난 10월 24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측은 세터 이나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2025-2026시즌 팀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엑스포츠뉴스 DB - 이나연
특히 당시 김연경이 첫 감독으로 나선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 방영 중이었기에, 약 1년 반만에 다시 프로로 복귀한 이나연의 소식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김연경 감독은 은퇴 및 방출 등을 겪은 전직 배구선수들로 '필승 원더독스'를 만들어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한다.
일요일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을 올킬하면서 큰 사랑을 받은 '신인감독 김연경'은 1회를 연장, 마지막회를 극장에서 팬들과 함께 즐겼다.

'신인감독 김연경' 포스터
이날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김연경은 훈련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나연의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알리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의 영입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회복이 지연돼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신인감독'이 겹경사를 맞은 이날,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는 ''정관장 입단' 인쿠시 소감?'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됐다.
입단 후 첫 인터뷰를 진행한 인쿠시는 꿈에 그리던 프로행 소감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V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인쿠시
앞서 필승 원더독스는 여섯 번째 상대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붙은 바 있으며,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연속으로 3세트를 모두 이겨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의 활약이 입단에 도움이 됐을지 묻는 질문에 인쿠시는 "그날 제가 좋은 경기를 해서 감독님이 좋게 봐 주시고 (선수로) 뽑지 않았을까 싶다"며 행복한 듯 웃었다.

인쿠시 '정관장' 입단 인터뷰
이어 인쿠시는 "실제 프로에서 더 집중도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사랑받을 줄 알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김연경의 배구 및 후배 양성을 위한 진심이 통했다.
배구 팬들과 시청자들은 원더독스의 세터로 활약한 이나연, '넵쿠시'라는 애칭까지 얻은 인쿠시에게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여전히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를 갈망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관장,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