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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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2026 월드컵 본선에서 열린다고? 32강·16강 모두 가능하다…'전설의 1군' 역사적인 빅매치 터트릴까

기사입력 2025.12.09 14:09 / 기사수정 2025.12.09 14: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5년 간 없었던 메이저 대회 '1군 한일전'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에서 열릴까. 

손흥민(LAFC), 이강인(PSG)을 비롯한 전설의 1군 간 맞대결이 세계 무대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승자와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홈팀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 뒤, 한국은 장소를 멕시코 몬테레이에 있는 BBVA 스타디움으로 옮겨 6월 24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부터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만약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일본과 16강 진출을 두고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B(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 승자, 튀니지와 F조에 속했다. 

만약 한국이 A조 1위, 일본이 F조 3위로 32강에 진출하면, 32강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생긴다. 



한국이 A조 1위를 할 경우,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멕시코 멕시코 시티에 있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C, E, F, H, I조 3위 중 한 팀과 만난다. 

다른 경우의 수는 16강에서 만나는 경우다.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할 경우다. 

한국은 2위를 해 32강에 오르면 B조 2위와 격돌한다. 일본은 F조 1위 시, C조 2위와 만난다. 양국이 모두 이길 경우 16강에서 격돌이 가능하다. 

이 맞대결은 7월 5일 오전 3시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메이저 대회에서 한일전을 벌인 것은 지난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이 마지막이다. 당시 황재원의 극장 골로 승부차기 혈투를 펼쳤지만, 한국은 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일본은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이 대회를 우승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82경기 42승 23무 17패로 한국이 절대 우위지만, 최근 친선 경기 포함 3연패로 체면을 구긴 상태다. 

다만 3경기 모두 양국이 최정예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다.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함돼 있었지만,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차출되지 않았다.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2022년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7월 용인에서 진행된 같은 대회에서 한국은 각각 0-3, 0-1로 패했다. 이 대회는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각국 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해 치렀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각국 핵심 선수들이 만나는 그림을 세계 무대인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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