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호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개그맨 조세호가 출연 중이던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한 가운데, 과거 이경실이 조세호의 인맥을 지적했던 방송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 씨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조세호도 자신의 SNS로 직접 "최근의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또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홍보 목적 금품 수수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조세호의 논란 속 앞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선배 이경실이 조세호의 인맥을 언급했던 내용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10월 이경실은 '유퀴즈'에 출연해 조세호를 만나 "그렇게 사람을 많이 만나냐. 네 결혼식처럼 사람 많은 결혼식은 처음 봤다"라며 수많은 사람이 모였던 조세호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이어 이경실은 "살면서 사람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다섯 파트가 나뉘더라"며 "과연 나중에 몇 명이나 남을지 보자. 내가 살아보니까 그렇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의 해당 발언은 평소 방송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맥을 자랑해오던 조세호의 예능 하차와 맞물려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한 조세호의 또다른 예능 출연작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3-도라이 해체쇼'(이하 '도라이버') 측은 이날 오전 "촬영된 분량은 예정대로 방송되며, 향후 출연 여부는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