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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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T' 채은성도 "눈물날 뻔했어요"…한화 40주년 기념 드론+불꽃쇼에 대전이 들썩였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12.01 10:47 / 기사수정 2025.12.01 10:4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가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0일 대전 갑천 일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교통과 관람객 안전을 후원하는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대전컨벤션세터에서는 2025시즌 멤버십 대상 선수단 팬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는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대전 시민과 팬 여러분,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 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불꽃행사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주신 이장우 시장님과 대전시 관계 공무원 그리고 대전경찰청과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전소방본부와 소방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불꽃 한 송이, 한 송이에 담아 창단
40주년 기념 멀티미디어 불꽃행사를 준비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팬들과 지역 시민들의 삶에 즐거움과 행복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2025년 아쉽게 우승의 문턱에서 비상을 멈췄지만, 승리를 자양분 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명문구단으로 비상하여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얘기했다.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불꽃쇼를 보기 위해 이날 한화 팬들과 대전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2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쇼에서는 한화 이글스 40주년을 기념하며 한화 이글스 로고와 대전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한화 이글스 마스코트 수리가 등장했고, 비상하는 독수리, 그리고 22번 유니폼을 입고 안타 세리머니를 하는 주장 채은성의 모습까지 등장했다.

채은성은 MBTI(성격유형검사)의 'T(감정보다 논리, 원칙 중심)' 대표주자로 잘 알려졌는데, 이날은 "주장을 하길 잘했다"고 웃으면서 "딸도 보자마자 '아빠 나왔다' 하더라. 감동적이더라. 눈물날 뻔했다. 생일인 줄 알았다"고 한껏 벅차오른 마음을 전했다.

드론쇼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맞춰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졌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에 시민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고,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LG와 1위 경쟁을 벌이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5차전 혈투 끝에 삼성을 누르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에게 1승4패로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가을야구가 처음인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이 조화를 이루며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을 쌓고 보다 더 강해진 팀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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