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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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화맨' 강백호의 첫 인사 "좋은 구단, 좋은 팬들 만나뵐 수 있어 영광…열심히 노력하겠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11.30 20:35 / 기사수정 2025.11.30 20:3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강백호가 한화 선수로서 첫 공식 석상에 섰다.

한화는 30일 대전시 갑천 일원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행사를 개최, 행사에 앞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화의 '새 얼굴' 강백호도 참석해 한화 팬들을 만났다.

한화는 지난 20일 강백호와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강한 타구 생산 능력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하며 타선 뎁스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팬들 앞에 선 강백호는 사인회에 앞서 "일단 이렇게 좋은 구단에 좋은 팬분들 이렇게 만나뵐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내년 시즌에 올 시즌보다 더 높은 목표를 갖고,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강백호는 "처음 인사드리는 거라 떨린다. 일단은 행사를 마친 뒤에 나중에 스프링캠프에 가서 더 친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고 낯설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적응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심우준, 엄상백을 비롯해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노시환, 문동주 등 절친한 선수들이 많다. 등번호 50번을 넘겨받기로 한 이원석과도 친구 사이다.

강백호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이 많으니까 편하게 잘할 것 같다. 근데 또 하다 보면 형들이 좋을 수도 있다"고 웃으면서 "다들 잘 챙겨준다고 한다.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의 포지션에 대해 "스피드가 있는 친구니까 외야수도 시켜보고, 1루수도 시켜봐야 할 것 같다. 채은성 선수도 가끔은 지명타자를 맡아야 해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짜려면 수비가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항상 캠프 때마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해서 괜찮다. 정해주시는 대로 해야 한다. 원하시는 곳에서 하는 게 선수로서 맞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제 운동을 시작하고, 잘 만들어서 내년에 안 다치고 풀타임을 뛴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팬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대전, 조은혜 기자 /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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