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남.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배우 장영남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를 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장영남이 통영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통영의 굴 전문 식당에 방문해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던 중 허영만은 "발음이 좋은 배우였냐"라는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장영남은 "주변에서 발음이 좋다고들 하더라"라고 답했다.
허영만이 "내가 말을 좀 흐리는데, 그런 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자, 장영남은 "조금 오두방정 같기도 한데, 혀를 좀 많이 푸는 편이다"라며 직접 혀를 푸는 모습을 공개했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거리낌 없이 소리를 내며 혀를 푸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또 허영만은 장영남에게 "연기자 활동할 때 모든 사람들이 벼락같이 출세한 사람도 있지만 고생한 사람들도 참 많더라. 영남 씨도 고생 많이 했냐"고 물었다.
이에 장영남은 "(집에서) 내쫓기기도 하고 집 문 앞에 들어갈 때 바로 귀싸대기가 날아왔다"면서 부모님의 반대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95년 극단 목화에 입단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대학로의 이영애'라 불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연극 무대에서 인정받기까지 끊임없는 연습과 열정으로 증명해야했다고.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장영남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남대문에서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걸 극단 가는 차비로 쓰고 그렇게 해서 돈을 좀 벌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 역전이 됐냐"고 묻자, 장영남은 "30대 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연극 부문을 탔다. 근데 그때 '가을동화' 이런 드라마가 있어서 되게 잘 됐었다. 제 옆에 송혜교 씨, 원빈 씨 이렇게 있었다. 엄마가 그걸 TV로 보시고 그 다음부터 모든 것이 다 눈 녹듯이 그냥 한 방에 (괜찮아졌다)"라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