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11.19 11:40 / 기사수정 2025.11.19 11:4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자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김서현(한화 이글스)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한국 투수 김서현은 옛날식 커다란 안경을 쓰고 투구하는 게 일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모자에는 일본어로 '가자! 내가 최고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서현은 한자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글귀도 적어놨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도달하지) 못한다'는 뜻"이라며 "아직 21세인 이 선수는 게임을 마무리하는 마운드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을 격려하면서 싸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인 김서현은 2023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김서현에 계약금만 5억원을 안기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서현은 데뷔 3년차를 맞은 2025시즌 드디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부진에 빠진 팀 선배 주현상을 대신해 독수리 군단의 클로저를 책임졌다.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김서현은 다만 2025시즌 후반기 체력 저하를 드러내면서 고전했다. 특히 지난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한화가 5-2로 앞선 9회말 2사 후 2점 홈런 2개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 경기 패배로 기적을 꿈꿨던 정규리그 1위 도전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