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전을 답답하게 마쳤던 홍명보호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서 다음달 6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조추첨 포트2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을 차 넣었다.
한국은 지난달 FIFA 랭킹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FIFA 랭킹 23위 안에 들어야 사상 처음으로 본선 조추첨 포트2에 속한다. 이날 열리는 볼리비아, 18일 벌어지는 가나(73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해야 포트2를 지킬 수 있다.
홍명보호는 이날 김승규가 골키퍼로 나섰다. 이명재, 김민재, 김태현, 김문환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규와 원두재가 허리를 받치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 포진했다. 손흥민이 다시 원톱으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에 부진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손흥민의 길고 날카로운 프리킥을 이날 A매치 101경기 기록한 이재성이 파고들어 헤더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아크 정면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볼리비아의 전방 압박과 역습에 밀려 슈팅을 여러 번 내줬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역시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생긴 프리킥 찬스 때 오른발로 감아차 원정팀 골문 왼쪽 상단 구석 흔드는 선제골로 완성했다.
한국 축구사 A매치 최다 경기 출전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139번째 경기에서 54번째 A매치 골을 넣었다.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기록 중인 A매치 최다골 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한국은 후반 20분 현재 1-0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