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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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지에 패배 없었다!"…'WS 3승+MVP' 야마모토 3개 국어 명연설→다저스 우승 카퍼레이드 열기 후끈

기사입력 2025.11.04 19:24 / 기사수정 2025.11.04 19:2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극적인 월드시리즈 우승 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우승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엄청난 투혼을 발휘한 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카퍼레이드 현장을 뜨겁게 달구는 명연설을 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2연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0 승리 뒤 디비전 시리즈에서 3-1 승리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만난 다저스는 4연승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면서 월드시리즈에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토론토는 만만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다저스는 4차전과 5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위기에 빠진 다저스를 살린 건 야마모토의 투혼이었다. 이미 2차전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6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으로 반격승 발판을 마련했다. 

야마모토는 7차전에서도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9회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원정 경기에서만 3승을 거둔 투수는 최초의 사례였다. 당연히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뒤 4일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을 돌아 다저스타디움까지 들어오는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선수단이 2층 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를 때 많은 팬이 거리로 나와 챔피언을 맞이했다.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여 팬이 운집해 함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1998~2000년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로 26년 만에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미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도 우승 반지를 받고 싶다.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한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많은 위기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둘보다는 셋이 좋다.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마모토도 세 가지 언어로 우승 카퍼레이드 소감을 전하면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먼저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넨 뒤 영어로 'You know what?'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마모토는 "내 선택지에 패배는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야마모토는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멘트롤 일본어로 마무리했다. 야마모토의 카퍼레이드 연설 과정에서 팀 동료들과 운집한 팬 모두 뜨겁게 열광하면서 MVP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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