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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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무너뜨렸어!" 울버햄튼, '10G 0승' 페레이라 경질→"HWANG, 새 감독 밑에서 부활 기대" (英 매체)

기사입력 2025.11.03 01:04 / 기사수정 2025.11.03 01: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으면서 그동안 외면 받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은 2025-2026시즌을 승리 없이 시작한 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은 작년 12월 구단에 도착하자마자, 그와 그의 코치들은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팀을 프리미어리그 시즌 후반기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시즌의 결과와 성과는 허용 가능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다"라며 "페레이라 감독의 스태프 8명도 모두 클럽을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클럽이 새로운 1군 감독 임명을 마무리하는 동안 울버햄튼 21세 이하(U-21) 팀 감독인 제임스 콜린스와 U-18 팀 감독 리차드 워커이 훈련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의 제프 시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헤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팀은 울버햄튼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했고,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줬다. 우리는 이에 감사드린다"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의 시작은 실망스러웠고, 페레이라 감독에게 개선할 시간과 경기를 주겠다는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화가 필요한 지점에 도달했다"라며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코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시기를 기원한다"라며 작별 인사를 보냈다.

포르투갈 출신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게리 오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하면서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울버햄튼은 강등권에 위치했다. 2024-2025시즌 개막 후 19경기에서 승점을 단 6점만 얻어 리그 19위에 자리했다.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 밑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울버햄튼 부임 후 페레이라 감독은 22경기에서 10승을 챙겼고, 리그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5-2026시즌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새 시즌 개막 후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2무8패를 거두며 아직까지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2일 풀럼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0-3 완패를 당해 승리에 실패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페레이라 감독이 떠나자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감독 교체로 수혜를 볼 울버햄튼 선수 중 한 명으로 황희찬을 꼽았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까지 울버햄튼 핵심 선수였다. 그는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고, 2023년 12월에 구단과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페레이라 감독 밑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주로 교체로 많이 출전했고,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10경기에 나와 517분만 소화했다.



매체도 "황희찬의 쇠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라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선발 출장조차 거의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데, 페레이라 감독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선호했다"라며 "페레이라 감독의 시스템은 센터 포워드를 두 명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황희찬은 불규칙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황희찬의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는 순위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년 동안 그의 자신감은 완전히 무너졌다"라면서 "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이 떠난 지금, 황희찬은 다른 감독 밑에서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부활을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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