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연승에 도전한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3으로 졌지만, 30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일 현재 4위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성적은 2승1패(승점 5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3경기에서 2승이나 수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개막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수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소연 감독은 "우리 팀 같은 경우 좋은 경기를 하고도 뒷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며 "현대건설전 같은 경우 승리도 승리지만, 3세트에 역전해서 이겼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바로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다. 조이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장 감독은 "조금씩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특정 동작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불안함이 좀 해소된 것 같아서 오늘(2일) 경기부터는 교체 출전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황에서 조이가 나갔으면 한다. 그래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르는데, 좋은 상황을 만들면서 출발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타이밍을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1~5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뒤 마지막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흥국생명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일단 서브 공략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흥국생명의 경우 정윤주의 리시브 부담을 줄이고 2명으로 (리시브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이의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