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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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UFC 챔피언 "앞이 보이지 않아"→반칙에 '실명+선수 생명' 위기…"최악의 상황, 무릎 가격보다 더 무서워"

기사입력 2025.10.30 22:00 / 기사수정 2025.10.30 2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영국)이 심각한 눈 부상으로 선수 생명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스피날이 시릴 간과의 UFC 헤비급 타이틀전 때 당한 눈 부상으로 앞을 볼 수 없고 실명 위기라고 보도했다. 

아스피날은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 이벤트로 열린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시릴 간의 아이포크(눈찌르기)에 큰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중반 쯤 간이 팔을 뻗어 아스피날의 눈을 지른 것이다. 

아스피날은 상당히 고통스러워하며 경기를 중단했다. 심판은 회복 시간을 줬지만, 눈을 뜨지 못하면서 경기 재개에 실패했다. 심판은 결국 해당 경기를 무효라고 선언했다.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UFC 타이틀전이 무효 처리되면서 일부 관중들은 야유했다. 아스피날도 비판받았다.

하지만 아스피날은 "눈을 깊이 찔렸다. 대체 왜 야유를 하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화를 냈다. 



아스피날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눈에 큰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장기적인 결함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진단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아스피날은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릎에 한 것보다 훨씬 더 무섭다. 무릎은 괜찮을 거라는 걸 알지만, 눈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눈지르기에 대해 비판했다. 

미국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아스피날의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하며 "아스피날이 검사를 기다리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진지하게 은퇴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 앤디는 29일 아들의 유튜브에 출연해 "의사가 상태가 나쁘고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의 눈은 이전보다 더 닫혀 있다. 오른쪽 눈은 여전히 볼 수 없고 회색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왼쪽 눈은 50% 정도로 매우 흐리게 보이며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안구가 눌리면서 손상된 것 같다. 시신경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에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눈 주변 뼈가 괜찮은지도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앤디는 UFC에 항의하며 "단순한 부상이 아니다. 파이터로 다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력을 잃는 것은 매우 큰 일이다. 특히 반칙으로 말이다"라며 "간이 악의적으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이슈는 종합격투기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일을 막기 위해 스포츠 차원에서 뭔가 해야 한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UFC 타이틀전이 무효로 끝났기 때문에 아스피날의 챔피언 벨트는 유지된다. 하지만 시력을 회복하고 있고 재대결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아스피날은 영국 출신 UFC 파이터로 주짓수를 기반으로 종합 격투기를 배웠다. 주짓수와 복싱을 기반으로 2019년 UFC에 입성한 그는 2023년 7월 마르친 티부라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잠정 타이틀전 자격을 얻었다. 이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잠정 타이틀전에서 승리해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1차 방어에 성공한 아스피날은 기존 헤비급인 존 존스를 콜아웃했다. 그러나  존 존스가 은퇴하면서 아스피날이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이번 맞대결이 1차 방어전이었는데 심각한 부상이 의심되면서 아스피날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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