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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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에 목숨 건 자선 파티? 변우석→BTS 자랑하더니 싹 지웠다…피해자만 속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20 15:30

W코리아 자선 행사 사진.
W코리아 자선 행사 사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근 단어 선정, 취지 퇴색 논란에 휩싸인 W코리아의 유방암 캠페인 행사로 인한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W코리아(더블유코리아) 측은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유방암 인식 개선 및 유방암 환자를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던 더블유코리아 측은 20주년을 맞아 화려한 라인업의 참가자들과 함께 성대한 행사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뷔, 아이브 안유진, 장원영, 레이, 빅뱅 태양, 올데이 프로젝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아이돌부터 배우 이영애, 고현정, 하정우, 이민호, 이수혁, 임지연, 변우석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석한 연예인들.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석한 연예인들.


그러나 해당 행사는 의미 퇴색 논란으로 번졌다. 많은 참가자들이 유방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가 하면, 유방암 인식 개선의 상징인 '핑크 리본'을 착용한 이들도 몇 없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박재범이 축하공연에서 히트곡 '몸매'를 부르는 등 유방암 환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가사를 언급해 '배려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행사 현장에서는 '유방암 파티'라는 단어로 안내되어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기도 했다.

결국 주최측은 행사에 대한 사과문과 함께 불투명한 기부금 논란까지 번지자 직접 해명했다.

더블유 코리아는 "지난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해당 캠페인이 19년간 3억을 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기업 및 개인의 직접 기부금액과 3개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기부한 모든 금액을 합산하면 2006년부터 2024년까지 9.6억 원, 2025년 기부금액 1.5억 원을 총합하면 20년간의 기부금액은 11억원이 맞다"고 설명했다.

삭제된 행사 사진들.
삭제된 행사 사진들.


이어 수많은 톱스타들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을 공식 계정에서 전부 삭제했다.

조용하게 마무리된 행사지만,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악플에 시달리게 된 연예인 피해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먼저 지난 유방암 캠페인 행사에서 전신 노출을 제지당한 배우가 재조명됐다. 행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박보영이 협찬 스타킹을 신지 못했다는 이유로 포토월에 서지 못한 일화가 뒤늦게 알려진 것.

배우 박보영.
배우 박보영.


이와 관련 박보영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따로 드릴 수 있는 공식입장이 없다"라고 전했으나, 자선행사를 강조한 행사의 이면을 알리기 위해 배우의 실명이 언급되는 일이 생겼다. 

특히 연예인들은 좋은 취지로 마련된 행사인 만큼 스타일링 비용 등 거마비를 받지 않고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몸매'를 불러 가장 먼저 논란이 된 박재범 또한 무료로 축하 공연에 나섰다.

다리 부상을 당한 박재범.
다리 부상을 당한 박재범.


박재범은 자신의 가사로 인해 논란이 계속 되자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습니다.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부상인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공연 열심히 했습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배우 혜리 또한 더블유코리아 계정에 올라온 최신 화보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렸다. 행사 주최측의 사과문에도 분노한 네티즌은 논란과 무관한 혜리의 화보에 불만을 표출하거나 인신 공격을 하는 악플을 달았고, 결국 혜리는 자신의 화보 게시글까지 삭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배우 임지연.
배우 임지연.


행사에 착용한 드레스 사진을 올렸던 임지연 또한 자신의 계정에서 흔적을 지웠다. 네티즌은 임지연의 드레스 사진에 "논란 있는 행사 사진을 올렸나" 등의 비난에 시달렸고, 그 과정에서 그가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중간에 퇴근했다는 팬의 주장까지 이목을 끌었다.

방송인 조세호.
방송인 조세호.


'유퀴즈' MC인 조세호도 논란에 휩싸였다. 유방암 투병으로 잠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첫 복귀 프로그램으로 tvN '유퀴즈'를 선택했으나 조세호가 유방암 캠페인에 참석해 즐기는 모습이 앞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네티즌은 조세호와 '유퀴즈' 계정에 "조세호 하차해야하는 거 아니냐", "실망했다", "박미선 씨 복귀하면 무슨 이야기를 할 건가요", "박미선 얼굴 볼 자신 있나요" 등의 날 선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변우석과 박은빈.
배우 변우석과 박은빈.


외에도 피해자는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다. 유방암 인식 개선에 대해 직접 언급한 아일릿 원희부터 슈트에 핑크 리본을 착용한 변우석,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퇴근 라이브를 진행하며 유방암에 대해 언급한 박은빈 등 행사 취지에 맞게 행동한 연예인들이 논란 이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연예인들 외 행사 언급을 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만 더블유코리아 계정에 의해 노출된 연예인들은 비교를 당하며 악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개념 행동한 연예인'으로 언급된 참석자의 팬들만 되려 난감함을 표하는 상황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W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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