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푹 쉬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전적 74승68패2무로 4위에 오른 삼성은 5위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끝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1차전을 1-4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SSG의 홈 인천에서 열린 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5-2로 잡은 삼성은 11일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의 끝내기 홈런 허용으로 3-4 석패를 당했으나, 대구에서 치른 13일 3차전에서 5-3 승리, 14일 4차전에서 SSG를 5-2로 잡고 대전으로 향했다.
1차전 선발로 헤르손 가라비토가 등판하는 가운데, 삼성은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잠은 잘 주무셨나.
▲그래도 준플을 5차전까지 안 가고 4차전에 끝내서 쉴 수 있는 시간의 여유는 있었다.
-김영웅이 라인업에 복귀했던데.
▲영웅이는 4차전에 하루 쉬었고, 준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면서 이틀 푹 쉬고 어제(16일) 자체 훈련하면서 체크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아 보여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폰세와 큰 경기에서 만나게 됐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폰세 공략 어떻게 해야 하나(웃음). KBO 최고의 투수다. 워낙 구위도 좋고 구종이 많아서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타자한테 어려워서 적극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 사람이니까 실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실투를 인플레이로 만들수 있느냐가 포인트일 것 같다.
그리고 폰세도 KBO 최고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게임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첫 게임이니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웃음).

-빠른 승부를 요구했나.
▲다행히 시즌 때 상대를 해봐서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같다. 구종이 많기 떄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을 했다.
-준플레이오프 종료 후 1차전 선발 고민은 없었나.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바로 회의를 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이 중요한다는 걸 다 알고 가라비토가 한화전에 상대성도 좋았기 때문에 가라비토를 선택했다. 투구수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불펜이나 마지막 5차전에 들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다.
-2차전 선발은.
▲최원태다. 우리가 비를 몰고 다녀서 상태를 봐야겠지만 정상적으로 게임에 들어가면 내일은 최원태가 나간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이 고전했는데.
▲제일 컨디션이 좋은, 상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불펜에서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호성, 배찬승이 빨리 나올 수 있나.
▲선발이 얼마나 던져주느냐인데, 우리 필승조이기 때문에 6회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는 조금 더 빨리 나올 수 있겠지만 5회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
-출장자 명단에서 임창민이 빠지고 양우현이 합류했는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선발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주고 긴 이닝을 던져줘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 김영웅 선수의 부상 염려도 있어서 내야수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
-원태인은 휴식을 취하나.
▲원태인, 후라도가 미출전 선수다.
-두 투수의 순서가 바뀔 수도 있나.
▲아직 그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일단 3차전과 4차전은 원태인, 후라도로 생각하고 있다.
-강민호의 체력은 괜찮나.
▲워낙 관리 잘하는 선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투수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도 강민호 덕분이다. 강민호의 그런 볼 배합, 운영 능력 덕분에 불펜에서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줄 수 있었다. 민호가 자기 컨디션 유지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 없이 잘해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가 빨리 끝나면서 체력적인 열세는 없다고 생각하나.
▲투수 쪽은 체력 소모가 없다고 보고,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지고 후라도가 중간에 던지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시즌과 똑같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투입이 됐다. 불펜도 소모가 없었고, 야수 쪽에서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4차전에 끝내며 그런 부담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