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엑소(EXO) 출신 타오(황쯔타오)가 SM루키즈 출신 가수 겸 배우 쉬이양과 결혼식을 올렸다.
중국 현지 매체들을 비롯해 웨이보 등 SNS에 따르면 타오와 쉬이양은 지난 16일 중국 하이난성 삼아에서 '해양의 별'이라는 테마로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듯한 조명과 식장을 뒤덮은 보라색 꽃 장식 사이에서 영원한 사랑을 서약했다. 중국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드넓은 식장과 역대급 화려한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초대됐지만, 타오가 "결혼식을 팬과 함께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며 온라인으로 일부 장면들을 실시간 중계하며 팬들도 함께 할 수 있었다. 현지 매체는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타오의 팬 사랑에 주목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타오의 아내인 쉬이양은 2014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입사해 2016년 에스파 멤버 닝닝과 'MY SMT'에 함께 출연했다. 2018년 SM을 떠나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타오가 설립한 롱타오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은 2020년부터 열애설이 제기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공개 프러포즈 소식이 전해졌고, 12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이 과정에서 혼전임신과 출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타오는 2015년 4월 팀을 떠난 뒤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2020년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094억 원)를 상속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한 업체가 폐기 대상인 생리대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재판매한다는 충격 실태를 접한 뒤 직접 생리대 브랜드를 설립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4시간 생산과정을 생중계하고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중의 감독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생리대 브랜드 론칭 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30분 만에 2250만 위안(한화 약 35억 원)에 달하는 45만 박스를 팔아 화제를 모았다.
사진 = 타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