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젤로,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네오 소울의 대부'로 통하는 미국의 알앤비(R&B) 가수 디안젤로(D'Angelo, 본명 마이클 유진 아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1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디안젤로가 췌장암 투병 끝에 이날 작고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비록 이제 그가 남겨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추억 뿐이지만, 그가 세상에 남긴 감동적인 음악의 유산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동시에 그가 세상에 선물한 노래의 축복을 함께 기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앨범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만큼 팬들 뿐 아니라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음악인들도 추모글을 남겼다.
1974년생인 고인은 1995년 'Brown Sugar'로 정식 데뷔, 빌보드 200에서 22위, 수록 싱글 'Lady'가 빌보드 핫100에서 10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0년 발매된 두 번째 앨범 'Voodoo'로는 제4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비평적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자신이 섹스 심벌로 소비되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 그는 이후 대중의 눈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2012년 투어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14년 'Black Messiah'를 발매한 그는 또다시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타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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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