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2597억 사나이'의 완벽투를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주자들의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로 무득점에 그쳤지만,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결승 솔로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2루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밀워키 선발 투수 좌완 론 애쉬비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우익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라레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앤드류 본(1루수)~살 프레릭(중견수)~케일럽 더빈(3루수)~이삭 콜린스(좌익수)~조셉 오티즈(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다저스 선발 투수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상대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자 3명이 모두 출루 없이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2회초에도 2사 뒤 먼시가 볼넷을 얻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스넬은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 이닝 뒤 3회말 선두타자 더빈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넬은 1루 주자 2루 도루 실패와 함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 그리고 스미스와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먼시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가 상대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와 담장에 맞고 나오는 안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3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곧장 태그업을 하지 않은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러 뒤늦게 홈으로 달리다 홈 포스 아웃을 당했다. 2루 주자 스미스도 타구 판단을 착각해 3루로 뒤늦게 달렸고, 3루 포스 아웃이 이어져 한순간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오타니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베츠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결국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뒤 프리먼이 바뀐 투수 우완 채드 패트릭과 대결해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스넬의 완벽투에 힘입어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뒤 프리먼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스미스와 에드먼이 각각 외야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초 먼시의 볼넷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 그리고 파헤스의 희생 번트와 오타니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다저스는 9회말 마운드에 사사키 로키를 올렸다. 사사키는 선두타자를 3루수 뜬공을 잡은 뒤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대타 바우어스에게 인정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내몰렸다. 사사키는 츄리오에게 희생 뜬공을 맞아 한 점을 내줬다.
다저스 벤치는 2사 1, 3루 위기에서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긴급 투입했다. 트라이넨은 2사 만루 위기가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