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1년 내내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PSG가 바라는 이적료 수입이 꽤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이 1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 판매에 대해 PSG가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 시작의 절반이 지나가면서 애스턴 빌라가 모멘텀을 다시 얻기 위해 선수단 강화를 노리고 있다. 빌라는 이미 다음 이적시장을 위해 이미 명단을 추리고 있다"라며 "빌라는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 이강인은 구애를 바지만 PSG는 그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 중반이 다가오면서 몇몇 구단들이 이미 겨울 이적시장 선택지를 찾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발이 좋지 않은 뒤, 빌라는 백업을 노리고 있다. 현재 13위로 좋지 않다. 에메리 감독은 역동성을 찾기를 원하고 있고 전 구단인 PSG에서 영입을 원한다"라고 했다.
매체는 "에메리가 이강인의 멀티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옵션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이 2선 모든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 이적 이래 로테이션을 하면서 이강인은 다음 두 이적시장에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그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할 곳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PSG가 쉽게 선수를 파는 구단이 아니다. PSG는 투자의 측면에서 보상을 원한다. 나아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올 시즌 시작부터 부상으로 공격진 숫자가 줄어들어 선수를 잃는 것을 원하는지 확실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현재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등 핵심 공격진이 2025-2026시즌 시작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강인이나 곤살루 하무스 같은 로테이션 자원에 계속 기회가 오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경쟁하는 구단을 찾길 원한다. 빌라는 설득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PSG가 다음 이적시장에 진짜로 영입할 거라는 것에 의심이 없고 복잡한 시즌 후반기를 경험하는 것에 대한 위험에 대비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최근 "이강인은 자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PSG는 공식적으로는 잔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단 내부에서는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협상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약 5000만 파운드(약 95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4-2025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되고 있다. 올 시즌 리그1 6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시간이 323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2경기인 옥세르, 릴과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이 지난 시즌 핵심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로테이션 없이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는데 리그에서 이강인이 종종 출전하는 등 기회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 주전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인에게 챔피언스리그 선발 기회가 오나 싶었지만, 아탈란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전에 2006년생 세니 마율루에게 밀리면서 또다시 교체 출전에 그쳤다.
다시 출전시간 이슈가 문제가 된다면 빌라의 러브콜에 관심을 보일 법 하다. 빌라는 현재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며 리그1보다 더 주목도가 큰 프리미어리그 무대라는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점과 이강인이 경험했던 리그1, 라리가와 다른 리그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이강인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스널을 비롯해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계속 연결됐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강인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 여러 제안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다만 PSG가 1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원하는데 이것을 맞춰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