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1 17:32
스포츠

日·이란 2포트 확정!…韓 벼랑 끝 '3포트 위기'→역대급 꿀조 가능성 사라지나

기사입력 2025.10.13 00:33 / 기사수정 2025.10.13 00:3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이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트2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까.

24위 에콰도르와 25위 호주가 적은 점수 차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어 홍명보호가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에콰도르와의 FIFA 랭킹 포인트 차이는 불과 1점이며, 25위 호주와의 격차도 2점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전까지 남은 세 번의 A매치에서 현재 FIFA 랭킹인 23위 자리를 사수하지 못한다면 본선에서 포트2가 아닌 포트3에 배정될 수도 있다.

오는 14일 파라과이전, 그리고 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 친선 경기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풋볼 미츠 데이터'는 11일(한국시간) 10월 A매치 주간에 열린 첫 번째 A매치 결과를 반영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표를 공개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음에도 FIFA 랭킹 23위를 유지하며 아직 포트2에 속해 있지만, 미국과 비긴 에콰도르와 캐나다를 꺾은 호주가 한국을 맹렬하게 뒤쫓고 있는 게 눈에 띈다. 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1590점으로 24위 에콰도르(1589점)와 1점 차로 좁혀졌으며, 25위 호주(1588점)와도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는 오는 14일 열리는 파라과이전과 11월 A매치 결과에 따라 FIFA 랭킹이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 추첨까지 남은 세 번의 A매치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에콰도르와 호주에 역전을 허용한다면 한국은 내년 월드컵 포트 배정에서 포트3으로 떨어지게 된다.

'풋볼 미츠 데이터'도 포트1 끝자락에 위치한 크로아티아(1709점)가 포트2 최상단의 독일과 모로코(이상 1708점)에 자리를 내줄 수 있으며, 포트2에서는 한국이 에콰도르와 호주에 역전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반면 매체에 따르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묶이는 일본, 이란은 11월까지 A매치 결과에 관계 없이 포트2를 확정 지은 상태다. 남은 일정 결과를 통해 포트1로 올라갈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포트2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내년 월드컵에서 보다 수월한 조에 편성될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한국도 포트2 자리를 꿰차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최악의 경우 포트3으로 내려가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포트1의 강호들은 물론 콜롬비아, 우루과이, 덴마크 등 포트2에 속한 까다로운 상대들, 그리고 가나,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포트1~2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포트4의 팀들과 같은 조에 묶이며 '죽음의 조'에 편성될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

반대로 포트2 자리를 사수한다면 포트1에서 강팀이 걸리더라도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을 피할 수 있는 데다 비교적 맞불을 놓을 만한 팀들이 있는 포트3 배정 결과에 따라 나쁘지 않은 조 편성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변수는 역시 10월 두 번째 경기, 그리고 11월 열리는 두 번의 A매치다.

한국은 14일 파라과이와 경기를 치른 뒤 11월 볼리비아와의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남은 한 팀은 가나 등 아프리카 팀이 거론되는 중이다.

한국의 자리를 위협하는 에콰도르는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연달아 만나고,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호주의 경우 미국전 이후 평가전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11월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만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어 한국이나 에콰도르와 비교했을 때 다소 힘든 일정을 치를 수 있다.


사진=풋볼 미츠 데이터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