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스승의 손에서 끝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11일(한국시간) 인공지능(AI) 챗GPT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토너먼트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을 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사상 최초로 32개국이 아닌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토너먼트가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시작하게 된다.
매체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이 적어도 조별리그는 통과할 거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에선 일본, 호주, 우즈베키스탄이 32강에 진출할 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32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다름 아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이다. 미국은 지난 9월 A매치에 한국에 0-2로 패배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챗GPT는 한국이 미국에 패해 탈락할 거라고 내다봤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32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격돌해 탈락하며 호주는 독일에 져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댄스'를 하는 아르헨티나에 질 것으로 예측했다.
결승 맞대결은 2030년 차기 월드컵을 개최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올라오며 포르투갈은 아르헨티나를 격파한다는 예측이다.
결승전 결과는 스페인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챗GPT는 전망했다.
구체적인 게임 시나리오도 나왔다. 전반 22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지만, 전반 42분 페드리가 동점 골을 터뜨린다.
이어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역전 골을 터뜨리고 후반 39분 라민 야말의 쐐기 골이 터지며 스페인이 월드컵을 들어 올린다는 시나리오다.
스페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었고 16강에서 돌풍의 모로코에게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다.
이후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보이는 팀으로 끌어 올렸다.
호날두는 이대로 된다면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월드컵만 6회 연속 출전하지만,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고 대표팀 커리어를 마감할 수 있다. 라이벌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에 무릎을 꿇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코어90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