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엔진 역할을 맡고 있는 이재성이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이재성은 손흥민, 이강인과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18번째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이재성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두 번째 A매치였던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고, 그 해 6월 있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미얀마전에서 빠르게 2호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후 빠르게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조별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독일전에서 대표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첫 경기를 치른 후 부상으로 내내 벤치에 머물렀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본선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3 아시안컵에서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전으로 뛰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무려 4골 1도움으로 5골에 관여하면서 절친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이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9월 A매치 미국전서 통산 99번째 A매치를 뛴 이재성은 이후 예정돼 있었던 멕시코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 가입을 노려봤으나 미국전 때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최근 소속팀 마인츠에서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던 이재성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잘 회복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브라질과의 경기에 출전하면서 100번째 A매치를 뛰게 됐다. 100경기 15골.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 중원 핵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은 김호곤, 박성화, 허정무, 차범근, 조영증, 조광래, 홍명보, 황선홍, 김태영, 유상철, 이운재,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기성용, 김영권, 손흥민에 이어 18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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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