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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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면 브라질인데, 와르르 무너졌다! U-20 역사상 첫 '무승+조별리그 탈락'…"1977년 처음 참가 이후 최악 성적" 분노

기사입력 2025.10.05 14:32 / 기사수정 2025.10.05 14: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질 축구의 몰락이 심상치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했다.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파라다노스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초반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돼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브라질은 후반 2분 스페인 공격수 이케르 브라보에게 실점을 내줬다. 브라질은 이후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골대 불운이 나오는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미 1차전 멕시코전 2-2 무승부, 2차전 모로코전 1-2 패배로 승리가 없었던 브라질은 스페인을 잡아야 16강 진출 희망을 살려볼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충격적인 탈락이다. 브라질은 대회 통산 5회 우승으로 6회의 아르헨티나에 이어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팀이고, 준우승은 4회로 가장 많다. 다시 말해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결승에 오른 팀인 것이다.



성인 레벨에서도 축구 최강국으로 평가 받는 브라질은 최근 급격한 전력 약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유소년 레벨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브라질은 과거와 비교해 선수단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U-20 월드컵에서는 둥가, 베베투, 호베르투 카를로스, 디다, 호나우지뉴, 아느리아누, 카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인재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세계적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브라질은 스페인에 패배하며 2025 FIFA U-20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면서 "브라질은 C조에서 모로코, 멕시코, 스페인에 이어 4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브라질은 스페인에 패해 U-20 월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면서 "이 패배로 브라질은 승점 1에 그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고 전했다.

CNN 브라질은 "브라질은 칠레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5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C조 최하위로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라몬 메네제스 감독의 브라질은 파리 올림픽 탈락에 이어 실망스러운 일을 많이 겪고 있다"고 전했다.

UOL 또한 "브라질은 1977년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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