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2016년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8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0-25, 25-22, 25-15, 25-23)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성공하면서 지난 2023년 준우승의 아품을 달랬다. 반면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도로공사는 예선에 이어 또다시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에서 육서영(22점), 이주아(15점), 최정민(14점)이 팀의 기대의 부응하면서 우승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는에선 김세인(23점)과 강소휘(18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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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미들 블로커 최정민~미들 블로커 이주아~세터 최연진~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리베로 임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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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미들 블로커 김세빈~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미들 블로커 배유나~세터 이윤정, 리베로 문정원
◆1세트 : 기선 제압에 성공한 도로공사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도로공사였다. 6-4 상황에서 김세인의 퀵오픈, 황민경의 범실,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획득했다. 13-9 상황에선 김세인의 오픈, 강소휘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18-13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배유나의 범실, 강소휘의 범실, 강소휘의 범실,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18-1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2-20 상황에서 김세인의 퀵오픈, 김세인의 오픈으로 도로공사가 24-20을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고, 강소회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 균형 맞춘 IBK기업은행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 분전했다. 5-6로 뒤진 상황에서 이주아의 이동공격,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0-12에서 이소영의 범실, IBK기업은행의 포지션 폴트, 김세인의 오픈으로 점수를 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2-13에서 IBK기업은행이 육서영의 퀵오픈, 육서영의 서브로 재역전했지만, 이후 황민경의 범실, 강소휘의 퀵오픈, 강소휘의 오픈으로 도로공사가 16-14로 앞서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15-17에서 전수민의 퀵오픈, 이주아의 오픈, 전수민의 블로킹, 이소영의 퀵오픈, 전수민의 퀵오픈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면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IBK기업은행은 23-22에서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고, 24-22에서 김세인의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3세트 :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2세트를 가져가면서 IBK기업은행은 분위기를 탔다.
3-3 상황에서 황연주의 서브 범실, 배유나의 범실, 강소휘의 범실로 점수를 얻어 6-3으로 앞서갔다. 10-8에선 육서영의 퀵오픈, 육서영의 퀵오픈, 이주아의 블로킹, 이주아의 속공,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15-8까지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19-12에서 최정민의 속공, 최정민의 오픈, 김하경의 서브로 점수를 얻었다. 이후 최정민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24-15에서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3세트에서 IBK국민은행이 범실을 2개만 기록할 동안, 범실을 6개 기록하면서 IBK기업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 : 뒷심 발휘하며 9년 만의 우승 차지한 IBK기업은행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IBK기업은행의 뒷심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10-9에서 전새얀의 퀵오픈, 김세빈의 오픈으로 점수를 냈고, 12-11에선 김세인의 퀵오픈, 배유나의 오픈, 배유나의 블로킹, 육서영의 범실, 김세인의 오픈으로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퀵오픈, 이주아의 속공,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내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19-22으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최정민의 속공, 육서영의 오픈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22-23에서 이주아의 이동 공격, 박은서의 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해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다. 우승까지 1점만 남은 상황에서 김세인이 퀵오픈으로 4세트를 따내면서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