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LAFC 입단 8경기 만에 MVP 선정만 벌써 4번째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2025시즌 MLS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앙가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LAFC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트려 스코어 2-0을 만든 후, 후반 15분 다시 한번 세인트루이스 골망을 가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MVP로 뽑혔고,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승점을 53(15승8무7패)으로 늘리며 2경기 더 치른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를 맹추격했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전반 15분 손흥민의 파트너인 가봉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공을 몰고 앞으로 전진한 부앙가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LAFC는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가 종료를 앞두고 손흥민은 공을 몰고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갔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그는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손흥민의 슈팅은 그대로 세인트루이스 골대 안에 꽂히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손흥민은 후반 15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박스 안에서 그는 슈팅 기회를 엿보다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한들어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LAFC는 남은 시간 동안 부앙가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 MVP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하고 치른 8경기 중 4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발 경기를 뛰었다. 그는 이날 도움을 기록해 2-0 승리에 일조하면서 MVP로 뽑혔다.
뉴잉글랜드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곧바로 데뷔골도 터트렸다. FC댈러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손흥민이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3번째 MVP 경기는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이다. 이날 그는 3골을 터트려 LAFC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해 4-1 대승을 이끌었다.
솔트레이크전에서 MVP로 뽑힌 후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다시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LAFC에서 치른 8경기 중 4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을 포함해 LAFC 입단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적응을 마쳤는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가 끝나고 글로벌 매체 '올레'도 "손흥민은 막을 수 없는 선수이다"라며 "그는 LAFC에서 두 골을 넣었고, 그의 팀은 3-0으로 승리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MLS 최고의 외국인 영입 선수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두 골을 더 넣으며 LAF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한 달 전까지 토트넘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MLS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은 MLS의 세인트루이스 시티에서 열린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와의 거부할 수 없는 파트너십으로 또 다른 희생자를 내며 LAFC에서 다재다능한 득점을 이어갔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