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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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1차지명 출신이구나...KIA 상대 KKKKKKKKKKKK, SSG 기대 부응한 김건우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23 23:23 / 기사수정 2025.09.23 23:23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좌완 영건 김건우가 1군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김건우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김건우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올해 3월 27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 8탈삼진)을 만들었다.

올 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4월 17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12탈삼진)을 세웠다. 올 시즌 8번째(국내 선수 2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이라는 기록까지 작성했다.

김건우는 이날 총 77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5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6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8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를 나타냈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2002년생인 김건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경기 55⅔이닝 3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었다. 난달 16일 문학 LG 트윈스전(2이닝 3실점) 이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김)건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일단 선발로 쓰는데,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며 "건우가 잘 던져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건우는 1회초 윤도현, 박찬호, 김선빈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 1사에서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호령과 한준수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SSG 랜더스


김건우는 3회초 정해원의 좌익수 뜬공, 박민의 삼진, 윤도현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선빈과 패트릭 위즈덤에게 삼진을 처리했다. 위즈덤의 삼진 때 1루주자 박찬호가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김건우는 5회초 오선우, 김호령, 한준수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여기에 5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김건우는 6회초 선두타자 정해원의 삼진 이후 1사에서 박민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지만,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김건우가 내려간 뒤에도 SSG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운(1⅔이닝), 김민(1이닝), 조병현(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면서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5-0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성적 70승62패4무(0.530)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내내 안방을 지킨 포수 조형우는 "(김)건우에게 2군에서 했던 대로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구위가 너무 좋았다. 투수코치님, 배터리코치님도 전력 분석 때 적극적으로 승부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자신감을 갖고 빠르게 승부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김건우를 치켜세웠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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