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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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 출전했지만, 발롱도르 불참…PSG, 14년 만에 '르 클라시크' 원정 패배 [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5.09.23 09:37 / 기사수정 2025.09.23 09: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과 PSG가 리그1 사무국의 헛발질 속에 2025 발롱도르 시상식 대신 중요한 더비 경기를 치렀다가 충격패를 당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랑주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 '르 클라시크(Le classique)'에서 0-1로 패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날 킥오프 한 시간 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2025 프랑스 풋볼 발롱도르 시상식으로 인해, 데지레 두에와 주앙 네베스, 그리고 부상 중인 우스망 뎀벨레가 원정에 불참했다. 

당초 이 경기는 하루 전인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프랑스 남동부를 강타한 폭풍 때문에 이날 새벽 3시 킥오프로 하루 연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프랑스리그 사무국(LFP)은 규정대로 다음 날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조항을 적용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날 오전 4시 시작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매체는 "PSG가 경기 시간 변경이 발표된 뒤, 별다른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를 더 일찍 치러 루이스 엔리케(올해의 감독)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선수들(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등이 파리에 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경기는 결국 예정대로 발롱도르 시상식 1시간 전, 킥오프하면서 흐비차와 누누 멘데스, 하키미 등이 불참했다. 심지어 발롱도르 3위에 오른 비티냐도 이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러 불참해야 했다. 

PSG는 마르세유에게 패하면서 무려 14년 만에 마르세유 원정 르 클라시크에서 졌다. 2011-2012시즌인 2011년 11월 0-3 완패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마르세유에게 패해, PS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순위도 2위(4승1패, 승점 12, 골득실 +6, 득점 10)로 내려갔다. AS모나코가 PSG와 같은 승점과 골 득실을 보였지만, 득점(13)에서 앞서 1위다. 



반대로 마르세유는 이날 승리로 순위를 6위(3승 2패, 승점 9)로 끌어 올렸다. 

홈팀 마르세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헤로니모 룰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에메르송 팔미에리, 나예프 아게르드, 레오나르도 발레르디, 벵자맹 파바르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맷 오라일리가 지켰다. 2선은 이고르 파이상, 메이슨 그린우드, 티모시 웨아,  최전방에 아미네 구이리가 출격했다. 

PSG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뤼카 슈발리에리 골키퍼를 비롯해 윌리안 파쵸, 마르퀴뇨스, 일리아 자바르니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지켰다. 윙백은 누누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맡았다. 최전방에 곤살루 하무스와 크바라츠헬리아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강한 마르세유의 압박에 PSG가 고전했다. 전반 4분 압박에 성공한 마르세유는 구이리의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수비 방해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그린우드의 슈팅이 수비에 굴절되면서 박스 안에서 높이 떴다. 슈발리에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지만, 펀칭에 실패했고 아게르드가 헤더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도 전반 14분 하무스의 전방 압박이 성공하면서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는 듯했지만, 룰리가 멀리 나와 이를 잡아냈다. 

마르세유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24분 구이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PSG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7분에는 그린우드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파바르가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내고 패스를 해 구이리가 밀어 넣었는데 이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취소됐다. 



PSG는 흐비차가 왼쪽에서 수비 1명을 달고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PSG는 결국 한 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PSG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흐비차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고, 세컨드 볼을 하키미가 슈팅으로 시도했는데 룰리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중앙에서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자, 이강인이 후반 19분 파초 대신 투입됐다. 백4로 전환됐다. 



곧바로 멘데스의 크로스가 나왔는데 하무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26분 비티냐와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룰리의 선방이 나왔다.

마르세유의 백6에 비티냐는 하프라인에서 직접 골문을 바라봤다. 후반 41분 먼 거리 슈팅이 나왔는데 위 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PSG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막히면서 교체 투입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뒷공간을 노출했다. 



위험 부담을 안고 올라갔지만, PSG는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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