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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골 7AS…광주전 3-0 완승 이끈 김진수 "개인 기록? 크게 관심 없지만 팀에서 포인트 나와 기뻐"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2 06: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자, 윤준석 기자) FC서울이 광주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서울의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가 친정팀과의 대결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 33살인 김진수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23분 김진수의 왼발 프리킥으로 시작된 장면에서 둑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승모의 헤더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38분에도 전방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로 문선민의 쐐기골까지 이끌며 서울의 3-0 완승을 완성했다.



김진수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이겨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린가드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오랜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첫 번째로 제시(린가드) 선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팀의 주장이 아니고, 제시가 주장을 맡고 컨트롤해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잠시 완장을 찰 뿐이다. 오늘 경기를 뛰지 않았음에도 제시가 보여준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팀 주장의 역할과 동료의 헌신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골키퍼 최철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철원이에게도 고맙다. 수비수들이 철원을 도우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경기들에서 철원이가 뛰면서 실점을 많이 허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미안했다"라며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득점을 한 것도 좋지만,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 수비수 입장에서는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가 늘어난 비결과 개인 기록 욕심에 대해 김진수는 "내가 도움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팀 동료들이 잘 넣어주고, 영욱이가 전방에서 헌신적으로 뛰어주기 때문에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 기록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팀에서 포인트가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김진수는 올해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눈 앞에 뒀다. 2017년 전북에서 뛸 때 4골 5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개인 시즌 공격포인트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을 넣은 문선민이 득점 이후 감독에게 달려가 격하게 호응한 장면에 대해서는 "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라며 "감독님과 팀이 힘들어하는 시간 동안,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고 승리하는 모습이 팬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선민이와 나뿐만 아니라 팀 모두가 감독님에게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야유가 없는 쪽이 훨씬 낫다. 감독님을 향한 야유가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지는 않다. 전북에서도 야유를 받아봤고 서울에서도 경험했다. 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바와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시즌 중 가장 투지 넘쳤던 경기로 평가하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묻자 김진수는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뛰고, 이기고,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해야 하고, 어떤 경기를 보여야 하는지 많이 느꼈을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음 전북 현대전 준비와 관련해 그는 "전북을 잘 분석하고,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북이 지난 경기에서 김천(상무)에 패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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