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해트트릭'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공식전 5경기 연속골 도전…美 현지도 "SON 내세운 LAFC, 더블 도전" 집중조명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와 다시 만난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MLS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맞대결 이후 나흘 만에 치러지는 리턴매치다.

13승8무7패, 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위치한 LAFC는 홈에서 열리는 맞대결도 승리해 시즌 더블(홈&원정 승)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홈 데뷔골과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달 댈러스전서 LAFC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이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은 지난 솔트레이크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상황이다. 9월 A매치 2연전까지 더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솔트레이크전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공식전 5경기 연속골과 리그 3연속 골, 홈 데뷔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지난 맞대결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정말, 정말 기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준 티미(틸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세 번째 골을 도운 드니에게 정말 고맙다. 좋은 경기를 해준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승점 3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MLS 34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MLS 사무국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5시즌 34라운드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으며, 이번 시즌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LAFC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세 번째 골을 넣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이 LAFC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조명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은 여러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첫 번째 해트트릭을 해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날카로운 기량으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했고, 토트넘과 한국 팬들이 오랫동안 감탄했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는 솔트레이크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은 LAFC의 역동적인 듀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AFC는 한국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고 부앙가와 공격진을 구성한 이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적어도 지난 6번의 리그 경기 동안 더 나은 듀오를 꼽을 수 있을까. 지난 한 달 반 동안 함께 뛰었던 부앙가와 손흥민은 각자의 역량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팀은 3승1무2패를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2.3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리그 22경기 기록보다 0.5골 이상 향상된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필드레벨미디어는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홈, 원정 스윕에 도전한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데뷔 후 약 한 달 만에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주말에는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손흥민도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의 승리에서 공통점은 체룬돌로 감독이 두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맞대결에서도 두 선수의 득점을 기대했다.

손흥민 또한 "골을 많이 넣어 즐겁다. 우리 선수들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선택지가 많다"며 동료들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