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비로 등판이 밀린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0일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린 2위 한화는 시즌 전적 80승53패3무로 1위 LG 트윈스(83승50패3무)와의 경기차를 3경기차로 유지하고 있다.
당초 19일 선발로 한화 코디 폰세와 KT 고영표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두 투수가 하루를 더 쉬고 만나게 됐다. 폰세는 팀 5연승과 개인 18연승을 정조준하고, 고영표는 팀의 4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원래 20일 등판 예정이었던 문동주의 등판일은 다음으로 밀렸다. 문동주는 지난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등판했고, 20일 KT전이 끝나면 24일 문학 SSG전까지 경기가 없는 한화는 문동주의 등판 간격을 고려해 이날 문동주의 불펜 등판을 계획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오늘 등판한다. 뒤에 2이닝 정도"라며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오늘 안 던지고 나면 3일 경기가 없는 데다 간격이 너무 많이 생긴다. 투수가 너무 쉰다고 좋은 게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4선발이 1차전에 나올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다. 그것도 한번 생각해서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22경기 117⅓이닝을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7K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문동주는 6일 대구 삼성전에서 6⅓이닝 9K 1실점으로 1승을 더 추가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대전 키움전에서는 3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뒤 이날 불펜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게 됐다.
한화는 이날 KT전 종료 후 3일을 쉰 뒤 24일 문학 SSG전, 25일 잠실 두산전을 차례로 치르고 주말 대전에서 선두 LG와의 운명의 3연전을 치르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 3연전의 선발을 "구상은 해놓았다"고 밝혔는데, 아직 어떤 순서로 나서게 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고영표를 상대하는 한화는 황영묵(2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권광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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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