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빠르게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됐다.
글로벌 매체 '올레닷컴'은 19일(한국시간) "LAFC에서의 첫 출발에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와 마찬가지로 팀을 위해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16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멀티골을 달성한 그는 후반 37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드니 부앙가의 쐐기골이 더해지면서 LAFC는 솔트레이크 원정을 4-1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에서 3골을 터트면서 올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1도움으로 늘렸다. 그는 LAFC 입단 후 6경기 동안 공격포인트 6개를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MLS 입단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도 뽑혔다. MLS 사무국은 18일 손흥민이 2025시즌 MLS 34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MLS은 정규 시즌 매 경기마다 미디어와 팬 투표를 진행해 MVP를 뽑는다. 북미축구기자협회(NASR) 소속 기자단이 전체 투표의 75%를 차지고, 나머지 25%는 SNS 팬 투표이다.
34라운드가 끝난 후 예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손흥민에 대해 MLS은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LAFC에서 치른 첫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라며 "손흥민이 합류한 후 LAFC는 경기당 2.33골을 기록하면서 3승1패2무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또 "손흥민은 LAFC 구단 역사상 첫 6경기에서 5골 넘게 터트린 두 번째 선수가 됐다"라며 "또한 그는 구단 역사상 해트트릭을 달성한 7번째 선수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자마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비교됐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평가 받는 메시는 지난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후 지금까지 75경기에서 62골 30도움을 올리며 MLS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올레닷컴'은 "손흥민은 MLS에 입단한 이후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다"라며 "그는 LAFC에서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보여준 초반과 쉽게 비교될 수 있는 즉각적인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8월 10일 LAFC 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LAFC에서의 첫 6경기 동안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넣었다"라며 "또한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 54초 만에 골을 넣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빠른 골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또한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산호세와의 경기에서 정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에는 5만 978명의 관중이 모였다"라고 전했다.
또 "쏘니는 LAFC 선수로서 첫 몇 시간 만에 유니폼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메시를 넘어섰다"라고 했다.
언론은 "메시는 리그컵에서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뛴 첫 6경기에서 9골을 넣어 팀을 토너먼트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메시의 마이애미 첫 6경기 성적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12일 동안 4경기에 출전했는데, 여기에는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 2경기와 MLS LAFC와의 2경기가 포함됐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라며 손흥민이 메시와 비견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득점 감각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에서 진행된 '미국-멕시코'와의 친선 2연전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사진=AS / 연합뉴스 / ML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