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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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경쟁' 양의지,열흘 채우고 1군 복귀 예정…조성환 대행, 김재환·정수빈까지 '베테랑 어셈블' 예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19 05:4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정규시즌 막판 타율왕 경쟁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양의지의) 회복이 잘 되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열흘을 채우면 1군에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타구를 왼쪽 무릎에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양의지는 결국 트레이너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양의지는 경기 후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골절 없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338(447타수 151안타) 20홈런 87타점 OPS 0.944를 기록 중이다.

이 중 타율 부문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의지는 이미 올 시즌 규정 타석과 골든글러브 포수 수비 이닝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타율 부문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0.328, 3위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0.326으로 양의지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시즌 타격왕을 차지하기 위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조 대행의 말대로라면 양의지는 오는 24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두산은 이후 5경기를 더 치르고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조 대행은 "(양의지가) 끝까지 뛰어야 한다. 열흘 후에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면 등록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 베테랑 선수들이 다 날짜가 다 맞는다. 남은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마지막 홈 다섯 경기는 베테랑들 전부 포함해서 우리 팀에서 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5연패에 빠져있던 지난 15일 분위기 정비 차원에서 베테랑 김재환과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다만 이러한 파격 결단으로도 연패 행진을 끊을 수 없었다. 오히려 팀의 중심인 베테랑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게 조 대행의 설명이다.

조 대행은 "지금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체력적인 문제도 너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까 젊은 선수들이 본인도 모르게 체력 부담이 생겨서 지금 이 시기에 좀 부침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심을 잡고 있던 베테랑 선수들이 라인업에서 빠지니까 조금 휘청거리는 느낌이다"며 "'오늘 잘하면 내일도 나갈 수 있다'며 몰아붙이기만 했는데, 시즌은 마라톤이랑 비슷하니까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는 걸 저도 느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뎁스가 더 탄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다행히 18일 키움을 3-2로 누르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두산 입장에선 양의지의 타격왕 타이틀이 팀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요한 현안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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